오길예 초대展

 

Plant Therapy

 

 

 

산속등대미술관

 

2020. 9. 4(금) ▶ 2020. 10. 30(금)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원암로 82 | T.063-245-2456

 

www.sansoklighthouse.co.kr

 

 

수직정원1

 

 

“Plant Therapy_오길예 초대전”

 

`치유`와 `정화`라는 테마로 정서와 마음을 아우르는 잔잔한 울림 `Plant Therapy`전시는 쉼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심신의 피로감을 덜고 정서를 환기시키기 위한 동기 부여를 위해 기획되었다.

오길예 작가는 열대관상어 구피와 식물을 소재로 작업을 한다. 작가는 갱년기 우울증 극복을 위한 계기로 플랜트 테라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스스로의 정신 건강을 회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호 교감과 공감의 역지사지를 작품으로 담아내고 있다.

보편적인 관점에서 보면 플랜트 테라피에 대한 관심은 인지와 정서, 사회적 효과로 나타나는데 오길예 작가의 작품 속에서는 푸른 잎의 식물이 구피와 어우러져 삶을 정화시키는 정서적 에너지이자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는 치유의 언어로 나타난다. 인간이 식물의 생명력과 녹색의 편안함에 이끌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서 편안함을 찾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수직정원1`을 비롯해 `휴식`, `서로 다른 공간에서`, `춤추는 칼라테아`, `연잎의 지혜`, `구피의 여행`, `수국의 시간` 등의 연작 구현은 식물과 구피의 조화로운 움직임에 삶의 본질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투영하여 치유로 다가가게 만드는 작가의 본능과 점증적 섬세함이 잘 드러나 있다.

작가에게 식물과 구피를 그리는 일은 삶의 본질과 가치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작가만의 고유한 표현의 영역에서 식물의 확대와 적절한 배치는 섬세함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수채의 선명도를 높여 심오한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수평으로 이루어진 두 공간 사이를 유유자적 오가는 화려한 구피의 몸짓은 정형화된 프레임을 깨트리는 유연한 통로로 인간의 자유와 소통을 이야기하며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녹색의 생명력과 구피의 유연한 자태는 대중을 위한 작가의 이타적 치유의 표현방법으로 플랜트 테라피를 통해 선순환하며 발현되어 나타난다.

끝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오길예 작가의 초대전이 누군가에게는 따듯한 위로로 또 누군가에게는 편안한 쉼으로 다가가길 바라며. 오랜 사유와 경험에서 우러난 작가의 `Plant Therapy`의 다음 작업이 기대된다.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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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904-오길예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