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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자 展
부활 - 피어나는 삶 2020 순회전
아트린뮤지움
2020. 8. 1(토) ▶ 2020. 8. 31(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186번길 59 | T.031-946-6428
안젤리미술관에서 기획하고 아트린뮤지움에서 진행되는 <부활, 피어나는 삶 2020 순회전>은 「2020년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미술창작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하여 수도권에 집중된 전시 콘텐츠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우수 전시가 타 지역의 유휴 공간에서 전시되도록 기획 전시프로그램을 보급 지원합니다.
축사 “삶에 희망을 주는 전시회가 되길”
김 장 환 - 극동방송 이사장, 수원침레교회목사
권숙자 작가님은 아름다운 미술작품들을 지역에서도 언제든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지난 2015년 경기도 용인에 미술관을 여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권 작가님께서 지난 40년의 작가활동을 돌아보며 <부활-피어나는 삶>을 주제로 전시회를 갖게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기독화가로서의 권 작가님의 작품세계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게 합니다.
특히, 사순절과 함께 시작되는 이번 전시회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 희망을 주고, 나아가 부활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침묵, 그리고 신을 향한 기원_100x155cm_oil on canvas_1985
향기와 자유로 승화된 부활
권오상 - 구속주회 지부장신부
부활이란 단어는 꽤나 종교적인 냄새가 나는 단어이다. 이 단어는 친근한 종교적 상징과 연결되어 부활논쟁, 부활신앙, 부활체험이란 말로 쓰이면서 나머지 단어들과 화학적 결합을 한다. 부활을 굳이 색으로 비유하자면 무채색의 흰빛이다. 눈부실 정도로 희고 강렬하지만, 따뜻하고 안심되는 색깔이다. 과연 현실 세계에서 이처럼 강렬하지만, 고요한 이질감을 가진 무채색이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화폭에 역동하는 생명을 담아낸다는 것은 쉽지 않다. 본성상 생명은 살아 움직이고 꿈틀거리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안에 죽음과 고통과 좌절을 함께 담아 내어야하기 때문이다. 채플린의 말처럼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양가감정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실 세계에서 얄궂은 역할을 도맡은 양가감정은 내면화와 예술화의 과정을 통해 고상하고 세련된 경험으로 변환된다. 지상에서 영원으로, 지옥에서 천국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승화된다.
예술은 인생의 좌절과 고난의 결과물인 슬픔을 ‘승화된 슬픔’으로 담아낸다. 승화된 슬픔에 참여하는 인간은 존경받을 만한 경험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처럼 인생의 좌절과 고난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작품들은 인간의 품위를 들어 높인다. 만일 예술을 통해 고통의 흔적을 없애거나 숨기려 시도한다면, 그런 작품은 「날조된 기쁨」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부활의 상징인 예수도 죽음과 부활 이후, 살아있을 때 십자가에서 받은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 상처는 훗날 제자들에게 부활한 예수가 가짜가 아님을 밝히고, 예수와 제자 사이를 알아보게 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부활-피어나는 삶>으로 개인전을 여는 누이의 전시를 통해 또 다른 승화의 경지를 바라보게 된다. 누이가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애환과 슬픔을 겪으면서 예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의 환경이나 삶의 형태를 승화시키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여왔다 .내가 신부 서품을 받던 날, 상본으로 그려준 작품은 그리스도 위에 까치 한 마리가 곱게 앉아 있었다. 흔히 접하는 형상이 아닌 누이의 시각과 상상에서 담아낸 까치는 그녀의 화폭의 주류를 이루는 기쁨이나 기다림, 혹은 좋은 내일의 상징이기도 할 것이다. 부활의 세상을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풀어나가는 것이 곧 화가로서의 새로운 작품에 임할 수 있는 승화가 아닐까 한다. 상처를, 고통을, 눈물을, 슬픔을, 절망을 화가의 시각을 통해 그 반대 현상으로 탈바꿈하려는 몸부림은 화가라는 누이만의 경지이며 색이며 형태일 것이다. 상처는 더 이상 좌절과 고통의 흔적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보기 위한 중요한 도구가 된다. 천하고 보잘 것 없던 상처가 고상하고 세련된 경험이 되어 「승화된 상처」가 된다. 사멸되었던 것이 다시 생명을 얻는 것, 생기를 얻는 것, 그것이 부활이다. 그러니 부활하기 위해서 죽지 않으면, 부활은 없다. 죽어야만 부활할 수 있다. 그리고 부활은 생의 상처들을 흔적으로 간직한 채 성큼 다가온다. 서로가 알아보기 위해서다. 그 빛이 무채색의 강렬하지만 고요한 빛이 아닐까? 서로를 알아보게 하고, 위로하게 하는 빛 말이다. 나의 누이의 삶이 그런 빛을 갈구하며 하느님과 누이사이에 신비로운 서광이 이어지기를 갈망해본다.
마음의 빛을 찾아서_100x95cm_oil on canvas_1993
<부활, 피어나는 는 삶> 전시회에 부치는 글
이건오 - 외과의사
필자가 권숙자 교수를 처음 만난 것은 1980년 중반 쯤 반항과 분노의 눈빛으로 아픈 배를 움켜쥐고 필자의 외래 진료소에 와서 첫 진료를 한 것이 인연의 시작이다. 이미 큰 대학병원에 다 돌아보았어도 복부통증과 장출혈은 가라앉지 않아서 이제는 모든 의사에 대한 신뢰는 없어졌고 왜 내게 이런 병이 왔는가를 심하게 분노하고 있었다. 그 날도 잘 아는 간호사의 소개로 왔지만 나의 진찰 설명을 들을 마음의 여유가 없어 보였다. 필자는 분노에 찬 여대생에게 간절히 그리고 확신에 찬 어조로 ‘지금까지 여러 번 속아왔는데 이번에 마지막으로 경상도 사나이에게 속는다 생각하고 여기서 치료해 보자고 했다.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라 마음대로 해 보라는 식의 태도로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다. 하나님의 은혜로 장 절제라는 비교적 큰 수술을 받고 완치 되었다. 여대생의 얼굴에는 웃음을 되찾았다. 그런 그녀에게 예수님을 소개했다. 그리고 성경을 읽게 했다. 그 후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여전히 실존주의 철학자들처럼 인생과 영원에 대한 갈증을 온 몸에 짊어지고 끝없는 고뇌와 반항과 도전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마도 창조주에 대한 반항이 였을 것이다. 그녀에게서 참 된 평안을 볼 수 없었던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필자가 그 녀를 향한 기도를 쉬지 않은 것은 잃어버린 양에 대한 예수님의 마음 때문 이였다. 그러나 훗날 미대 교수가 되어 전시회를 연다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가 보았다. 미술에 문외한 인 의사의 눈으로 볼 때 채워지지 않는 그 내면이 그대로 표출 되었구나 싶었다. 필자는 권교수가 필자의 진료실에 걸어준 ‘텅 빈 작은 시골정자’ 그림을 매우 좋아 했다. 인간의 내면에 있는 파스칼의 vacuum처럼 주인이 없는 채워지지 않는 인생 내면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마음의 빈 공간은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공간이다. 그 후에 작품의 내용이 많이 달라진 것을 보았다. 언제나 까치와 함께 나팔을 들고 나무꼭대기에 앉아서 하늘의 새 소식을 외치고 싶은 그 여인의 마음으로 내면이 채워지고 있었다. 만나야 할 인생의 주인을 가다리는 갈망, 기다림, 인내, 부정하기에는 너무도 확실히 존재하는 그분에 대한 그리움을 필자는 보았다. 그래서 그 분이 주시는 즐거움과 행복과 신비하기까지 하는 영교(靈交)의 실체를 꽃으로 여인으로 보여 주었다. 현실 속에서 겪는 삶의 고통 속에서도 점점 영원한 실체로 체워지는 그녀의 내면을 보는 것 같아서 무척 감사했다. 이제 그녀의 삶으로 느끼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작품에 담아 하나님께 드리려는 서른 번째의 전시회를 연다고 하니 너무도 감사하여 필자도 이 글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다.그것은 그녀가 그리스도 부활의 실체를 그 마음속에 잉태하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며, 채움을 넘어 충만에 이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안과에서 실명의 위기에 있다는 진단으로 그 고통스러운 주사를 맞으면서도 기꺼이 그리스도의 부활을 표현하고 싶은 것은 육신의 눈은 감겨도 영의 눈이 열려 있음이다. 돌이켜 보면 처음부터 주님께서 권 교수를 하나님의 딸로 삼으시고 한 번에 한 걸음씩 여기까지 인도하신 것임을 확신한다. 주님에 의해 이끌림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이후에는 육신의 눈도 잘 치료되고, 영의 눈이 더 열려서 영원을 보고, 부활을 넘어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는 복이 넘치기를 기도한다.
너와 나의 기도_58x58cm_oil on canvas_1998
“부활, 피어나는 삶 2020-권숙자 순회전”을 개최하며...
아트린뮤지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이 되고 있을 때, 우연히 들리신 권숙자 작가님(안젤리미술관 관장)과의 대화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작가로서 미술관을 운영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 고민이 필요한지 공감해주고, 응원을 보내준 권숙자 작가님의 전시를 아트린뮤지움에서 한다는 것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권숙자 작가님, 그리고 최재희 학예실장님을 비롯한 안젤리미술관 직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아울러 <2020년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으로 본 전시를 개최하는데 문화체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도움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 시원한 그늘 같은 아트린뮤지움에 오셔서 ‘부활, 피어나는 삶’을 꿈꾸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2020년 8월 아트린뮤지움 관장 배일린 드림
■ 아트린뮤지움 Art Rin Museum 아트린뮤지움(Art Rin Museum)은 현대미술을 비롯한 종합예술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자, 문화예술 복합공간이다. 창의적인 미술활동을 지원하고, 새로운 전시를 기획하여 지역사회와 종합 예술을 연결하는 문화매개자의 역할에 앞장서고자 한다. 이러한 설립목표의 일환으로 야외전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책로와 공원(쉼터)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인문학 강의, 공연을 비롯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절망의 강_106x45.5cm_oil on canvas_1998
부활 - 피어나는 삶 (어둠과 혼돈 그리고, 피어나는 삶)
권숙자 - 안젤리미술관 관장
코로나 19로부터 다시 태어나야 할 인류의 부활 2020년! 온 세상 사람들의 코로나 19로 인한 무기력하고 침잠된 일상은 온 인류에게 깊디 깊은 슬픔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그와의 마주함은 자연에 대한 위대함과 더불어 두려움 앞에서 겸허함을 배우게 된다. 이런 거대한 사건 앞에서 인간이 지닌 무능과 무기력함을 절감하며 무(無)에서 유(有)를, 슬픔을 즐거움으로, 아픔을 치유로 전환시키는 신(神)의 위대함과 신비함에 귀의(歸依) 할 수 있을 뿐, 인간의 능력에 한계를 느끼며 다시금 인류의 부활을 기원하며 나의 부활 또한 새롭게 다짐해 본다. 인류 앞에 상상이 아닌 대서사시인 가슴 아픈 설치미술과 같은 현실을 마주하면서 아트린 미술관에서의 「부활–피어나는 삶2020」 순회전은 어느 때 보다 뜻깊은 전시가 되리라 믿는다. 자연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언어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자연에 대한 숙연함을 느끼며 우리들 각자의 마음에 진정한 <부활의 뜻>을 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내 마음에 피어나는 부활의 꽃 대학 이학년 때, 「미켈란젤로의 생애와 작품세계」라는 문고집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런 후, 수년이 지나 이태리 피렌체 시스티나 성당을 방문했을 때, 천정을 올려보며 입을 다물 수 가 없었다. 그가 그려놓은 위대한 작품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표현 할 수 없는 광활함! 나는 시스티나 성당 한복판에서 고개를 젖히고 한 예술가의 삶을 쳐다보고 감동하던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어떻게 저러한 거대한 작품을 할 수 있었을까?」 그 천정화 속에서 신의 존재에 대한 위대함을 확신하며 내안에 낯선 누군가를 정좌시키는 순간이기도 했다. 또한 미켈란젤로가 늘 부르짖었던 "신이시여! 신이시여! 나의 신이시여"라고 기도하며 화가와 조각가, 시인으로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던 전설적인 삶이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예술적 에너지」의 서광을 비추고 있는 광경이었다. 한 인간이 자신의 존재자체로 세상을 살아갈 때와 신의 존재가 자신을 호위할 때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여겨졌다. 시스티나 성당에 그려진 작품을 보며 나는 신의 존재는 측정할 수 없는 무한대의 힘과 능력과 스케일과 깊이를 가지게 해 준다는 확신이 들었다.
당시, 미켈란젤로 작품에 얽힌 강렬한 이끌림 때문일까? 젊은 시절! 나에게 끊임없이 하느님 세상을 주입시키시며 병든 나를 치료하시던 의사선생님 덕분일까? 나는 나 아닌 다른 누군가의 능력이 나를 지배하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
젊었을 때, 지병(持病)으로 내 삶의 시간을 한정시켜 놓았었다. 삶은 결코 즐겁지도 행복하지도 않았고 절망이나 절규, 허무나 부질없음으로 각인되는 청춘의 시간은 허허롭기만 했다. 단지 내 안에서 흐르는 데로 끌려갔고, 내 깊은 심연에는 푸른 잔디나 따스한 거처처럼 하느님이 마련해준 훈기는 항상 드리워져 있다고 믿었다. 생명이 이어져 있는 순간은 평화롭고 꽃피는 세상의 향기를 누리는 것이 내 자신이 꿈꾸며 살고 싶은 참 삶이고 싶었다. 그분이 손잡고 끌어가시는 힘은 나의 힘으로 견뎌낼 수 없는 절망의 순간들을 지켜주시던 그분의 존재를 쳐다보며 내 몫의 세월을 건져 올렸는지도 모른다 작품전을 할 때, 비평가들로부터 글을 받을 때 마다 언급되는 공통내용은 나의 그림 속에는 하느님의 세상이 저변에 드리워져 있다는 평이었다. 그런 세계를 지니고 있었기에 「시련의 옷」을 입을 때마다 험한 산을 넘게도, 깊은 강을 건너게도 하시며 지금 이 평지에서 새 바람을 맞이하며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고 있는지 모른다. 내가 하고 싶은 미술관의 꿈도 실현하면서...
부활의 향기(香氣)를 안고 걸어가는 미래 어느 해, 김인환 평론가의 서문을 받았을 때, 첫 문장에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고 나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선택된 길이었다. 권숙자가 걸어 온 길 ㅡ 또 걸어가야 할 길 !" 나를 호위하시는 하느님께서 나의 갈 길을 이미 정해주셨고 나는 그분이 내려주시는 「사명의 이슬」을 먹으며 나의 삶이 마무리될 때까지 「예술의 씨앗」을 뿌리며 그분이 선택하여 준 나의 길을 걸어가게 될 것이다. 화가인생의 뒤안길에서 슬픔과 괴로움, 비감의 강(江)을 건너 이제 「부활 ㅡ 피어나는 삶」 으로 다시 내 예술과 나의 삶이 꽃피는 삶으로 부활하고 싶다. 자신 안에 어떤 분화구를 생성시키는가에 따라 삶의 질과 가치도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달라질 수 있는 삶이 이 시점에서 나는 「이 세상의 산책, 부활 ㅡ 피어나는 삶」이라 명하고 있다. 내 안에 숨겨진 삶의 가치나 향기를 살아있는 한 지속적으로 숨 쉬게 할 것이다. 만발한 꽃향기를 맡고 지저귀는 새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를 듣고, 나뭇잎들이 바람에 서로의 몸을 부비며 진한 인연의 생명을 느끼듯...하느님이 뿌려놓은 향기와 소리와 몸을 부딪히는 사랑을 느끼며, 내가 걸어가고 있는 「이 세상의 산책」은 계속 이어질 것이며, 다시 태어난 세상 속에 꽃잎이듯 또 그렇게 피어날 것이다. 「부활 - 피어나는 삶2020」 순회전을 위해 고귀한 글을 주신 한국기독교계의 거목이신 김장환 목사님과 늘 곁에서 울림이 되고 있는 권오상 신부님과 내 힘든 날을 치유해 주신 생명의 은인이신 이건오 박사님과 이 시절을 공유한다면 나머지 삶도 윤택하리라 믿고 그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안젤리미술관과 아트린뮤지움이 함께 순회전을 진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엽합회에 감사하고 아트린뮤지움의 배일린 관장님께도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나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순회전을 기획한 최재희 학예실장과 아트린뮤지움과 안젤리미술관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2020년 8월
부활의 향기_72.7x60.6cm_mixed media_2007
<부활, 피어나는 삶을 꿈꾸다.>
최재희 - 안젤리미술관 학예실장
매년 3월부터 5월에 이르는 사순과 부활 시기는 그리스도를 믿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절기이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여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 그러한 죽음이 있기에 더욱 빛나는 부활. 2000년 전의 그 두 가지 사건을 현재를 사는 자신의 삶속에서 성찰해보는 중요한 시간들이라 할 수 있다.
안젤리 미술관에서는 이러한 사순과 부활 시기에 맞추어 권숙자 아카이브전 「부활 -피어나는 삶」展을 기획하였다. 2018년 <권숙자 40년 회화세계 산책> - 1부「회상의 정원을 거닐다」에 이어 2부로 이어지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1부 - 어둠과 혼돈(1전시장), 2부 - 부활 피어나는 삶(2전시장)으로 구성된다. 작가 내면의 문학성을 독특한 재료의 입체적인 부조화(浮彫畵)기법의 회화로 조형화시키는 권숙자의 삶과 197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40년 동안의 독창적이고 예술성 높은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전시이다. 특히 종교적인 사순과 부활의 의미를 담은 작품들부터 한 인간으로서 작가 내면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주제로 한 극사실회화부터 독특한 재료들을 사용한 릴리프(Relief)기법의 입체작품들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들로 구성 된다.
미술가에게 생명과 같은 시력을 잃어가고 있는 작가의 또 다른 시각적 수난과 죽음, 고뇌와 노고의 과정을 통하여 새롭게 부활해가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삶속에 이미 와 있는 부활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내면의 어둠과 혼돈 속에서 헤매이고 있는 우리 삶속의 부활, 피어나는 삶을 꿈꾸고 관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안젤리(Angeli)미술관은 ‘천사들’이라는 의미를 지닌 용인시 산하의 사립미술관으로 한국 미술 및 경기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자 2015년에 개관하였다. 아름다운 호수와 잔디정원을 품은 안젤리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회화와 조각전시가 진행 중이다. 또한 모자이크 벽화체험과 아트캠핑,아트 웨딩, 플리마켓 등 다양하고 즐거운 예술행사가 열린다. 문화예술이 국가경쟁력의 주요자원이 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예술인들과 대중들이 문화 예술을 통해 더 높은 삶의 질적 가치를 공유하는 예술 공간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하고 있다. 안젤리미술관 인근에는 자동차로 9분 거리에 국가등록문화재 고초골 공소(제708호), 5분 거리에 한덕골 성지, 20분 거리에 은이 성지 등이 위치하고 있다.
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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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숙자 | Kwon Sook Ja
개인전 | 1984 제1회 권숙자 개인전 (아랍미술회관) | 1991 제2회 권숙자 개인전 - 서울 프레스센타 갤러리 (서울 신문사) | 1994 제3회 초대 권숙자 개인전 - 미국 LA Modern Art Gallery | 1998 제4회 권숙자 개인전 - 서울 프레스 센타 갤러리 (서울 신문사) | 경기도 예술문화회관 - 수원 | 2000 제5회 - 권숙자 프랑스 초대전 (Comonteuil 시립 미술관) | 2001 제6회 - 권숙자 이태리 피렌체 Sitornino 화랑 초대전 | 2004 제7회 - 서울 국제 아트페어 (서울 무역전시관) | 2004 제8회 - 주.한 에쿠아도르 대사관 초대전 9쿠엔카루 미술관, 시청현대 미술관 | 2005 제9회 권숙자 개인전 - 안산 단원 미술관 | 2005 제10회 국제 인천 여성 비앤날레, 국내 여성 작가개인전 (인천학생 교육문화회관) | 2006 제11회 Art Singapore 2006 권숙자 개인전 | 2006 제12회 NAAF | 2007 (일본 West Japan Convention Center Annex) | 2007 제13회 권숙자 개인전 (일본 kitakyustwest Convention Center) | 2007 제14회 경기여류화가회특별전 권숙자 개인전 (안산 단원미술관) | 2007 제15회 Salon D. Automne (프랑스 Espase d Atuteuil) | 2008 제16회 권숙자 개인전 (성남 아트센타) | 2009 제17회 권숙자 개인전 SIAF (일본 다가사끼 시티 갤러리) | 2009 제18회 권숙자 초대전 (성남 아트센터) | 2009 제19회 인천 여성 비앤날레 한국 여성 작가개인전 (인천 힉셍 교육 문화회관) | 2009 권숙자 초대전 (SCAF 한국 미술의 빛0 (서울 예술의 전당) | 2010 제21회 독일 프랑크프르트 괴테 문화원 초대전 (독일 괴테문화원) | 2010 제22회 권숙자 개인 초대전 (일본 동경 문화회관) | 2010 제23회 권숙자 개인 초대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 | 2011 제24회 권숙자 개인전I International Art Show (프랑스 Espase Commes) | 2011 제25회 국제 여성비앤날레 권숙자 개인전 (인천 학생 교육 문화화관) | 2015 제26회 음악이 있는 권숙자 개인전 (안젤리 미술관) | 2017 제27회 이형회 수상 작품초대전 - 서울 아트 프라자 갤러리 | 2018 제28회 권숙자 30년 회화세계의 산책 - 회상의 뜰을 거닐다
수상 | 1977 대한민국 국전 우수작품상 입선 | 1978 대한민국 국전 우수작품상 입선 | 1981 - 82 한국 현대 미술 대상전 입상 2회 | 1984 - 85 구상전 우수작품상 입상 2회 | 1998 미술잡지 및 신문월간 한국미술선전 월간 한국미술선정 | 2001 교육부문 지도자상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상 수상 | 2008 남송국제 아트페어 우수작품 상 특별상 | 2010 프랑크 프르트 궤테 문화원 초대전 우수작품상 최우수상 수상 | 2012 강남대학교 유치원건축 인테리어 공로 특별상 수상 | 2012 국가보훈 문화예술협회 지도자상 우수지도자상 | 2016 이형회 상 수상 (미술계) 우수작품상 이형회상 | 1984 - 현재 개인전 27회 (서울, 수원, 이태리 프랑스, 미국, 에쿠아도르, 안산 인천, 싱가포르, 일본, 독일, 성남) | 1999 한.러 여류화가 초대전 | 1999 (Repin Academy Museum, Russia) | 2000 한국 기독교 미술 2000독일 퀼른 | 2000 한. 핀리핀 현대 미술초대전 NATIONAL MUSEUM | 2003 중국 서안 역사박물관 초대전 중국서안 역사 박물관 | 2003 일본 큐수 초대전 일본 북큐수 Icra Hall (Kondo Kaija Hall) | 2004 이태리 피렌체 국립 아카데미아, 강남대학교 국제 교류전 서울 인사아트프라자 | 2007 한국미술평론지 선정 작가전한국미술평론지 선정 작가전 운영위원회 | 2007 프랑스 싸롱 도똔느 프랑스 Espase d Auteil | 2008 CARTE BRANCHE CARTE BLANCE | 2009 오픈 옥션 코엑스 테평양홀 | 2007 SOAF서울 오픈 아트페어 코엑스 인도양홀 | 2008 한국 현대 미술 뉴욕초대전 LA MODERN ART GALLERY | 2009 3회 남송국제 아트쇼 초대전 성남아트센타 | 2009 인천 여성미술 비엔날레 인천 학생교육 문화회관 | 2009 녹색성장 ART FESTIVAL 아름다운 산하전 세종문화회관 전관 | 2009 SIAF전 일본 다가사끼 시립미술관 | 2009 인천 아트플렛폼 <따로 또 같이 Alone Together> 인천 아트플렛폼 | 2009 Seoul Modern Art Show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 2009 MBC방송국 미국개국기념초대 한국미술대표 작가전 애틀랜타시 스프링아트 홀 | 2009 골든 아이 선정작가전오픈옥션 초대전 코엑스 | 2010 권숙자 독일 괴테문화원 초대 개인전 독일 괴테문화원 (프랑크프르트) | 2010 일본 동경전 (동경) | 중국 산동 사범대학 중국 산동 사범대학과의 - 교류전기획 | 2016 이형회전 의식의 공유 (이형회상 수상) - 한전 미술관 | 2016 미래를 보다 전 기획 운영위원장 <용인 지역 미술대학 우수졸업생 초대전> | 용인시거주 용인대, 강남대, 송담대 경희대, 단국대, 6개대 | 전시기획 6개 대학우수졸업생 초대전 포은 아트홀 | 2016 젊은 판화가 개인전 (4인) 홍익대학원 박사졸업생 판화가 개인전 4인 기획 | 2016 현대 작가 6인 6색전 안젤리 미술관 100호 기획전 | 2016 한국 기독교 미협전 조선일보미술관
단독저서 | 생애 한 자락을 잘라 (1991년) 그림과 글이 있는 시집 (1991) | 이 세상의 산책 (1998년) 글과 그림이 있는 수필집 (1998) | 이 세상의 산책 (안젤로의 전설) 글과 그림이 있는 수필집 (2015)
현재 | 안젤리 미술관 설림자 및 관장 | 강남대학교 회화전공 교수 | 경기여류화가회 고문 (회장역임) | 사단법인 국가 보훈 문화예술협회 부회장 | 사단법인 한국여류화가협회 이사 |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운영위원 |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대한민국 화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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