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문 展

 

Reminiscence

 

Beads Bag

 

 

공간291

 

2020. 5. 19(화) ▶ 2020. 5. 3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1길 10-4 | T.02-395-0291

 

https://space291.com

 

 

Bracelet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엄마는 아버지의 남겨진 물건들을 모두 정리하셨다. 그리고 2년후 엄마께서 90세 되시던 해 아버지 곁으로 가셨다. 엄마께서 아버지의 흔적을 지우셨듯이 자식들도 엄마의 흔적을 지워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아니야, 비록 낡고 소용없는 것들이지만 이 물건들은 엄마의 소중한 인생 이야기를 담고 있는 뜻 깊은 물건들”임을 깨닫는 순간 이미 없애버린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집안 여기저기에 미처 정리하지 못한 엄마의 체취가 배인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나는 이 소중한 유품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하였다. 렌즈를 통하여 눈에 들어오는 유품은 엄마와 함께한 지난 시간들의 추억이 진하게 배어 나에게로 다가왔다.

 

사진 작업은 유품 하나 하나에 연상되는 추억이나 분위기에 맞는 꽃이나 나무 사진을 매치시켜 Diptych으로 작품을 완성하였다.

 

 

Cassette Tape

 

 

Father's Watch

 

 

Gold 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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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519-강임문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