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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초대展
색으로 떠나는 여행 Travel by color
잇다스페이스
2020. 4. 25(토) ▶ 2020. 5. 10(일) Opening 2020. 4. 25(토) 인천시 중구 참외전로 172-41
기획 | 이영희, 정창이 | 주최, 주관 | 잇다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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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다스페이스 공간의 스토리가 1920년 소금창고에서 한증막으로 잇고, 문조사라는 책방에서 동양서림 서점으로 잇는 100년이라는 시간..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를 홍경표 작가님의 色으로 그 시대에 아픔과 애환을 달래고 현대인의 녹녹치 않은 일상을 치유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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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으로 떠나는 여행
예전에 아주 좋아하던 가수가 있었다. 대중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뒷풀이 장소에서는 알아주던 가수였다. 그의 노래는 다듬어지지 않아서 오히려 노래의 순수성이 돋보였고, 노래를 대하는 진정성으로 가슴을 울리는 원초적인 힘이 있었다. 그의 노래는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고 감동이었다. 거의 30년이 지나 유명인이 된 그의 노래를 어제 TV에서 들을 수 있었다. 그의 노래는 절제되고 세련되고 정제되어 아름다웠다. 그게 전부였다.
예술가로 나아가는 길은 긍정과 부정의 끊임없는 반복행위의 연속이다. 답이 없는 길이다. 예술가란 경계에 서있는 자다. 이것은 축복이자 천형이다.
나는 대상의 완성된 이미지를 미리 예상하고 작업을 하지 않는다. 대상을 관찰하며 그리는 행위의 반복 위에서 그때 그때의 나의 감정에 충실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지우고, 문지르고, 다시 세우고를 반복하며 그 대상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힘을 도출해내기 위해 모든 감각을 곧추 세운다.
시의 언어가 갖는 특성에는 함축성과 애매성 그리고 사물성이 있다. 함축성과 애매성은 그 테두리가 정해져 있지 않다.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파악해 내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유추과정과 상상을 거듭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확장성이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시는 그 자체로 사물성을 갖는다. 시인이 사용하는 언어는 언어이면서 이 언어의 제약을 벗어나 사물 그 자체이고자 하는 것이다. 나의 그림은 그 대상의 외연을 내포하지만 그 대상이 아니다. 나의 그림일 뿐이다.
내가 화폭에서 표현하는 모든 행위는 그림을 읽는 이에게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형태보다는 색과 필치에서 오는 표현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는가가 더 중요히다. 그러하기에 감성적인 표현이 앞서고, 그것은 애매성과 함축성도 함께 동반한다.
프랑스 시인 발레리는 언어의 쓰임새에 대해 산문과 시를 행진과 무용에 비유했다. '행진은 중간 과정보다는 목표지점에 정확하게 도달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용은 어느 지점까지 이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몸놀림과 표정으로 이동했느냐가 중요하다'고 산문과 시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쓰임새를 비유했다.
나의 색과 필치의 쓰임새는 시, 무용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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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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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표 | Hong, kyeng pyo
홍익대학교미술대학원(회화전공) 졸업
개인전 | 45회
단체전 | 480회
아트페어 | 미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KIAF, BAMA 등 30여 회
수상 |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 신라미술대전 최우수상 및 특선 | 경북미술대전 최우수상 및 특선 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 경북미술대전 초대작가 | 한국미협, 신작전, 신미술회, 구작회, 울진미협 회원
작품소장처 | 호주시드니총영사관 | 포항시립미술관 | 경북도청 | 삼성전자 | 고려제약 | 한전프라자 | 부산상호신용금고 | 울진군청 | 울진경찰서 | 울진자활센터
심사 | 경북미술대전 | 울산미술대전 | 신라미술대전 | 나혜석미술대전 | 대전시미술대전
E-mail | badada-arth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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