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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택 展 The Solo Exhibition by Kim, Seung Taek
lived here all
신설동_100x160cm_디지털프린트_2017
THE DH ART
2020. 4. 7(화) ▶ 2020. 4. 25(토)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2로 11번길 6-31 | T.031-965-0501 일요일, 월요일 휴관
동피랑_100x180cm_디지털프린트_2017
내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나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도시 속의 한 공간’이다. 개인이 경험한 도시의 각 부분은 기억 속에서 재구성되어 실제와는 다른 이미지로 존재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서로 다른 이미지와 역사를 기억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결국, 나는 직접 머물고 거닐어본 경험의 공간을 선택하였으며, 그 발자취와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거쳐 도시의 이미지를 시각화하는데 작업의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내가 선택하는 공간 장소는 도시의 이미지 하면 쉽게 떠오르는 고층 빌딩이 가득한 곳이 아니다. 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흔적이 남아있는 빛바랜 오브제들과 오래된 작은 골목과 상점들 나지막한 집들로 이루어진 풍경들이 펼쳐지는 곳이다. 천천히 산책하듯이 직접 걸어 다니며 하나씩 하나씩 그 오브제와 풍경들을 프레임에 담는다. 오래되고 낡아서 시대에 뒤떨어져 보이는 오브제와 풍경들을 특유의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평면에 옮겨냄으로써 다시금 그 진정한 의미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도시는 삶을 품고 있기에 시각화된 도시의 이미지는 수많은 이야기와 의미를 전해 줄 수 있다. 도시 속 인간 삶의 변화와 함께 그 풍경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켜켜이 쌓여 어느새 역사의 일부분이 된다. 변화해 가는 도시 일부분을 선택하여 화면 속에 하나하나 담아가는 과정이 어쩌면 역사를 기록하는 역사가의 작업과 유사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의 재현 방식은 단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아니라, 한 공간에서의 삶의 흔적을 사진 매체로 담아내어 그 사진 조각들을 오려 붙여 컴퓨터 화면 위에 재구성하는 디지털적인 작업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날로그적인 공간을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하는 작업을 추구하고 있다. 내 작업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풍경은 이 시대를 사는 나에 의해 선택된 것들이다. 그리고 선택된 대상들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건넨다.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는 익숙하지만 낯선 도시의 풍경이 디지털화되어 화면으로 드러날 때 사람들은 그것을 통해 나름의 삶에 대한 고민과 우리 삶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심속 공간_60x90cm_디지털프린트_2018
삶_120x200cm_디지털프린트_2019
콤비나트_120x200cm_디지털프린트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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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택 | Kim, Seung Taek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 예술전문사 졸업 |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학과 예술사 졸업
개인전 | 2017 발길 가는대로 거닐다, KSD 갤러리 | 2015 심상지도, 스타디움 아트스페이스 | 2010 헤이챠오, 스페이스캔 그 외 다수
수상, 경력 | 2020 예술경영지원센터 전속작가제 선정 | 2019 생활문화공동체 네트워크 사업(2019 미래유물전 in 안산) - 경기도 문화연합회 | 2016 KSD갤러리 초대작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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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00407-김승택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