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옥 초대展
세종갤러리
2020. 3. 4(수) ▶ 2020. 3. 15(일)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45 | T.02-3705-9021
김선옥 작가 작품의 소재가 되는 것은 어릴 적 기억이나 가족들과의 추억 같은 체험적 이미지에서 도출된 것 들처럼
삶의 궤적이 담긴 일기와도 같습니다. 그것은 일상을 기록하고 내면의 조형성을 드러냄으로써 진정한 삶과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행복한 이미지를 상상, 과장, 상징, 단순화 등을 통해 재구성함으로써 정상적인 비례나 원근법 등으로부터 자유롭게
구현된 작품 속에는 작가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기억과 상상이 하나의 화면에 조합됩니다. 이것은 현실적인 풍경인 동시에 비현실적이며, 상상과 낭만이 어우러진 동화적인 풍경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작가의 독특한 마티에르는 단순화된 이미지가 유발할 수 있는 화면의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의도적으로 조성된 회화적 요소이기도 하고, 지금의 행복을 이끌어주는 보여지지 않는 삶의 굴곡진 시간들을 내포하는 하나의 은유적 장치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마띠에르와 혼재된 색의 아름다움을 위해 색을 중첩시키고, 대상이 지닌 고유한 색의 재현보다
는 서정적이며 따뜻한 분위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색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선옥 작가가 선보이는 동화적인 풍경을 세종갤러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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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303-김선옥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