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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김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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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마롱
2020. 2. 19(수) ▶ 2020. 3. 1(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143-6 (삼청동) | T.02-720-4540
Let me go! (나를 놓아주시오!)_146x97cm_Acrylic Paint Markers on Printed Canvas_2020
나의 삶은 항상 불안감과 두려움이 가득하였으며 나의 모든 행동들은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기 위한 행동으로만 이루어졌었다. 내 삶은 결코 평안과 행복을 얻을 수 없는 삶이었다. 그러기에 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찾고 싶었고 고통 속에서 나를 찾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나는 내현적 자기애(covert narcissism) 속의 사람인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후 나는 지금 것 살아오면서 미쳐 알지 못했던 현재의 나의 모습을 발견 했음에 깊은 충격과 공포를 받았으며, 내 모습에 영향을 끼쳤던 트라우마들을 찾아가면서 다가온 슬픔은 이루어 말할 수 없었다. 나의 작품은 유형의 겉 모습이 아닌 무형의 내면들을 가시화 시키고 걷어내는 자아성찰의 수련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다. 나는 작업을 통해 나의 역사 속 함께 자라온 망각된 자아를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모습은 슬픔과 미련, 아픔과 외로움 들이 가득 뒤엉켜있는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어루만져 주고 싶었고 자유롭게 해주고 싶었다. 한 작품마다 나는 수백 번 수천 번 번뇌를 탈피하였다. 그리고 나는 고통 받기 전 나였어야 할 모습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수련적인 느낌을 받았다. 어찌 보면 작품으로 완성된 이미지 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위 자체가 나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작업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 수련을 하고 있는 순간에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행복과 용기를 점차 느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수련 중이다.
His space (그의 공간) 130 x 87cm, Acrylic Paint Markers on Printed Canvas, 2020
Having a Singularity (특이점이 오다)_73x48cm_Acrylic Paint Markers on Printed Canvas_2020
Bring it on! (덤벼라!)_61x91cm_Acrylic Paint Markers on Printed Canvas_2020
Damn it! (우쒸!)_78x117cm_Acrylic Paint Markers on Printed Canvas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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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200219-브랜든 김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