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원 展

 

Be Kind Rewind

 

 

 

부천아트벙커B39

 

2020. 1. 31(금) ▶ 2020. 5. 10(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작로 53 | T.032-321-3901

 

https://b39.space

 

 

 

 

타국에서의 생활 중에 언어적, 문화적 차이로 인한 오해들이 발생한다는 점을 겪고,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지인들이 그들의 상상 속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문화, 언어, 거리적 차이에서 오는 다른 세상에 대한 막연한 상상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었다. 나 역시 어릴 적 보았던 저녁 뉴스에서 미국에서 외계인이 발견되었다는 소식(*Area 51 - 영화소품으로 찍은 가짜 비디오로 나중에 밝혀졌다.) 을 접하면서, 그것이 진실일 거라는 가능성을 갖고, 내가 살고 있는 곳 밖은 전혀 다를 것이라 생각했던 기억이 있다. 나의 작업은 현시대의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접하면서 시작된다. 접해지는 정보들은 가끔씩 현재 살고 있는 세상과 큰 괴리가 있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방대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접해지는 정보들 중에서 ‘진실’을 구별해 내는 것은 현대인에게 그것을 구별해내는 안목을 요구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작업의 방식은, 내가 새로운 이야기를 쓰고, 기존에 대중매체를 통해 전해진 정보들과 융합하여 이것을 시각적, 청각적 요소로 만들어 보는 이에게 관념적 정보를 만들어낸다. 영상 속에 나오는 이들은 다른 언어를 사용해, 시청자와 다른 공간과 문화 속에 살고 있음을 강조하고, 그들이 음성으로 나타내는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르게 덧씌워진 자막과 그에 맞게 편집 된 영상은 내가 만들어낸 이야기 속으로 관객을 유도한다. 이러한 조작된 정보는 뉴스나 다큐멘터리라는 신뢰 있는 매체들의 형식과, 영상 외의 증거물(페인팅, 설치 혹은 다른 영상자료)을 통해 더욱 관객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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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131-이주원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