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T - 눈이부시게 展

 

문희정, 백경미, 장경주, 장은하

 

 

 

갤러리 이즈

 

2020. 1. 15(수) ▶ 2020. 1. 21(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52-1 | T.02-736-6669, 02-737-6669

 

www.galleryis.com

 

 

 

 

성신여자 대학교 서양화과 1994년 졸업생 동기생들이 모였다.

물감 잔득 묻은 앞치마 입고 커다란 캔버스 천을 당겨가며 꿈을 키우던 20대 여대생들이였다.

흰 캔버스 안에 자신들의 꿈과 아름다운 미래를 담아내던 꿈 많은 청춘들이였다.

졸업을 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내는 동안 그녀들을 맞이한 삶은 늘 꽃바람만은 아니었다.

그녀들은 인생 속에서 참사랑과 작은 것의 소중함과 내려놓음의 진리를 배웠다.

누구보다 잘 살아왔노라 서로를 격려하는 친구들이다.

 

한 친구가 말했다.

''이번에 그림 그리면서 드는 생각이야..

처음엔 내가 할 수 있을까? 겨우 고비를 넘기니까..

내 실체를 마주보게 되고..

성품이든 인격이든 자아든 그래도 거기까진 아니야 하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게 사실로 드러나고 인정하게 되기까지 마음이 어렵더라.

이젠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어.

좋은 시간 줘서 고마워~

격을 못 맞춰서 엄청 미안하네..

남은 시간 맞춰 보도록 노력할게..''

 

'격' 이 뭘까??

우린 우리 모습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꾸밈없이 표현하고 있다.

거기에는 '격'이라는 단어는 필요치 않다.

우린 그래서 친구다.

벌거벗어도 부끄럽지 않은 친구!

무엇이든 말 할 수 있는 친구!

그렇게 그림을 같이 그리고 전시하기로 했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온 세월을 서로와 세상에게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보여주며 RESET 하려한다.

그리고 눈이 부시게 살아갈 것이다.

 

문희정, 백경미, 장경주, 장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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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200115-RESET - 눈이부시게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