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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展
인사아트센터
2019. 12. 25(수) ▶ 2019. 12. 30(월)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훈동 188 | T.02-736-1020
오동통 동글동글 예쁘장한 너. 어디서 이런 인형이 났지? 햇살을 등지고 앉히니 분홍색 두 볼이 더욱 뽈록해. 비가 오면 빗방울 들어가겠다. 창공으로 들려있는 콧망울 앞에 아주 깊은 낯익음이 물씬거리네. 들창코라 놀리니 삐죽대는 입술도 너무 귀여워, 토라지지 말아라, 놀리는 내 코도 들창코란다. 파란색 치마 뒤에 숨겨 논 작은 두 손 맞잡아보니 야무지게 오므린 손안에 째깍째깍 뒤로 가는 시계가 있네. 곱슬곱슬 금빛머리 인형 앞 에는 단발머리 일곱 살 내가 앉았다. 맺음달 그림 그리는 미영 ‘Baby doll’을 주제로 그림 그리는 작가 이미영입니다. 한 장 한 장 새로운 인형을 만날 때 마다, 알록달록 여러 색의 설레임들로 다가옵니다. 색색의 행복들이 녹아있는 나의 작품들과 함께 누군가를 만날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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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191225-이미영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