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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展
조선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아트스페이스 휴
2019. 11. 27(수) ▶ 2019. 12. 31(화) Opening 2019. 11. 29(금) pm 5 경기도 파주시 광인사길 111 도서출판 청솔 301호 | T.031-955-1595
1948년 북한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선포하자 대한민국 제헌헌법을 기초한 유진오는 <헌법조문에 조선과 인민이란 단어를 못 쓰게 되었다> 며 매우 낙담했다고 한다. 조선은 아미타경에 나오는 몸통은 하나이고 머리가 두개 달려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다른 한 머리는 밤에 일어나 언제나 서로를 시기하고 으르렁거리고 싸우는 공명조의 모습을 닮았다. 공명조는 결국 한 머리가 다른 머리에 독약을 먹여 같이 죽는다. 남과 북, 두체제의 대립, 오늘 한국사회 내부의 좌우 두진영의 대립과 갈등은 결국 한 몸통에 두 머리를 가진 공명조의 운명을 떠올리게 한다. 조선 저 깊은 곳에 자리한 그 무엇이 두 머리를 가진 비극의 피조물을 탄생 시킨 것일까? 조선! 그대는 무엇이고 지금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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