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준 展

 

나의 하늘 이야기

 

 

 

갤러리일호

 

2019. 11. 12(화) ▶ 2019. 11. 26(화)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27-2 | T.02-6014-6677

 

www.galleryilho.com

 

 

시작도 끝도 없는 근원적인 이야기들의 순환을 생각하며…

 

원은 점의 확대이고 무한함의 상징이다.

 

모든 것이 혼돈과 함께하지만 그것은 질서 없는 절대적 어둠의 공간도 밝음만의 공간도 아니다. 오히려 모든 가능성과 새로움을 간직한 채 이제 막 시작하려는 여명의 공간과 색이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있다 라는 천원지방의 기하학적 사고의 우주관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이 땅에 살아가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연못이 그러하다. 네모의 연못에 둥근섬을 통하여 천원지방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그곳 연못에 고여 있는 물은 하늘 땅 그리고 삼라만상을 투영하며 우주의 공간임을 암시하여 주고 있지 않는가.

 

나의 그림 또한 지평의 땅과 하늘로 이루어져 있다.

 

우주의 근본인 하늘, 땅, 사람을 기본으로 항상 자연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있다. 삶을 체험하면서 잠재해있는 생활의 기억, 우리의 전통적 삶에서 기억되는 편린들을 조합하여 현대화된 화면을 이끌며 우주를 공감할 수 있는... 명상의 공간을 만들어가려 하고 있다.

 

자연과 함께 살아왔던 옛 선인들의 생활 속에 묻어 숨 쉬고 있던 무위자연 사상을 끌어들여 자연의 순리 속에서 삶의 이치를 깨달으려 한다.

 

-작가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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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1112-김유준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