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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그라운드 展
온수공간
2019. 11. 8(금) ▶ 2019. 11. 26(화) Opening 2019. 11. 8(금) pm 6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1길 74
전시 『아이엠그라운드』는 사실적 이미지 구현 기술이 절정에 다다른 현 시대적 상황 안에서 ‘지금 사진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사실적 이미지를 기반으로 만드는 실사나 3D영화의 상영과 VR과 같은 기기를 통한 가상현실에서의 이미지 체험은 사용자로 하여금 (사진-)이미지를 인식하는 방식에 있어 급진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를 형성함에 있어 사진이 실재의 모사를 위해 사진이 빛의 세기와 파장을 기록하여 평면에 상을 그렸다면 지금의 이미지는 현실에서 가상에 도달하기까지 현실 - 증강현실 - 증강가상 - 가상의 단계를 거친다. 현실(이미지)가 가상(이미지)에 도달하는 동안 우리의 시간은 과거와 미래로 공간은 여기와 저기로 넘나들게 된다. 디지털기술로 인해 ‘찍고’ ‘보는’ 지금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이미지 제작의 기술발달과 함께 이미지의 사유방식이 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작업을 통해 혹은 작업의 형식을 통해 ‘(사진-)이미지’와 그 ‘인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시는 사진(매체) 기반의 작업에서 보이는 ‘사진-이미지’의 그 변주를 쫒아 사진적 시각의 근본을 확인하고, 기술 발전과 함께 이미지의 활용이 급변하는 현 상황에서 ‘(사진-)이미지’의 인식 방향을 고민하고자 한다. 이에 신체와 공간의 협상으로서 박희자와 박동준의 작업을, 참여적 몰입의 경험으로서 김박현정과 이나현의 작업을 선보인다. 이미지의 활용의 인터스페이스 확장에 따른 동시대 사진가들의 작업의 형식, 태도를 살펴봄을 통해 우리는 사진의 미래를 점칠 수 있을까? 어쩌면 사진을 다루며 익힌 사진적 시각이 어떻게 변용되고 확장되어 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밖에 남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우리는 무엇이, 어떻게 사진이 작동하는가? 혹은 사진-이미지의 현실 재현은 가능한 것인가? 사진-이미지는 무엇을 반영하는 가에 대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자한다. 이번 전시가 새로운 기술사용에 따른 일상에서의 (사진-)이미지 활용을 분석하고, 이로 인한 변화를 분석하는 현상학적 접근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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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vol.20191108-아이엠그라운드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