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국 展

 

그리운 날에...

 

 

 

Gallery The Blue

 

2019. 10. 25(금) ▶ 2019. 11. 15(금)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 102(푸른병원 14층)

 

 

그리운 날에...1_Oil on canvas

 

 

하종국의 자연과 그 이상적 세계

 

인간은 생래적인 인품을 가지고 있으나 대체로 성장, 교육, 자연의 환경에 의해 독립된 한 인격체로 완성되어간다.

18C 사상가인 장 자크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외쳤다.

그에 의하면 인간은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사회제도나 문화 속에 들어가면서 부자연스럽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되었기 때문에, 인간다운 삶의 회복을 위해 자연의 무구한 상태로 돌아가라고 외쳤던 것이다.

작가 하종국은 자연생태 그대로 보존된 우포늪과 냇물과 숲과 산이 있는 시골에서 태어났고, 이러한 자연 속에서 뛰어 놀고 무수한 생명들과 대화하며 유년시절을 보내었다. 그러므로 그에게 있어 자연은 어머니의 품이요, 스승이었다. 그의 자연친화적인 태도는 자연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으로 심적으로는 언제나 평온과 안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자연을 인간을 포함한 천지간의 만물이 조화의 힘에 의하여 이루어진 일체의 것으로 파악한다.

그의 작품의 소재는 하늘과 구름, 산과 나무, 그리고 강물이며, 원근법과 입체성을 무시한 담채의 적, 청, 녹, 황의 색면으로 구성된 풍경화이다. 이에서 비롯된 소재와 조형방법의 간결성은 자연의 구체적인 대상들을 사상함에 의존하며, 그 결과 화면은 실재하는 자연에서 추출된 청정하고 정적이고, 평화로운, 다소 몽환적 세계를 재창조해 새로운 자연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래서 그는 "비 오는 밤 창가에서 빗줄기 너머 희미한 안개도시를 바라보며 삶에 지치고 외롭다고 느낄 때", 자기의 작품을 기억해 그 시름을 잊어주기를 바란다.

작가 하종국의 자연관이나 작화 태도는 급변하는 국제적 미술사조에 추종하기보다 자연대상을 일정한 거리를 두고 관조하는 자연애관을 바탕으로 인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이상적 세계를 재창조함에서 분명히 밝혀진다.

 

권 원 순 미술평론가

 

 

그리운 날에...2_Oil on canvas

 

 

가을이 부르는 소리

 

문득 가을의 한복판에 서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삶을 돌아보며

참 많이 흘러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인생도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은 익어가는 계절이며

맑고 깊어지는 계절입니다.

햇살도, 물도, 나무도....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위안과 지혜를 줍니다.

가을이 더욱 그렇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은 나에게 많은 말을 걸어왔지만

나는 그저 듣기만 하였습니다.

많은 세월이 지난 지금

나도 자연에게 해줄 말이 생겨 화폭에 담아봅니다.

 

힘들다고 느낄 때 하늘을 한 번 쳐다보고

나무에 한 번 기대어보세요.

마음이 넓어지고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우리 다 함께 자연의 소리를 한 번 들어보시지 않겠습니까?

 

- 작가노트 중

 

 

그리운 날에...3_Oil on canvas

 

 

그리운 날에...4_Oil on canvas

 

 

그리운 날에...5_Oil on canvas

 

 

 

 

 
 

하종국 | Ha Jong Kuk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대구미술교육협의회 3, 4, 5대회장 역임

 

개인전 8회 및 아트페어 & 그룹전

 

현재 | 한국미술협회 | 대구미술협회 | 영우회 | 한국창조미술협회 | 대구서구미술가협회 | 한국미술연구학회장

 

homepage | www.hajongkuk.artko.kr

E-mail | hajk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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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1025-하종국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