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경 초대展

Moon Kyung JUNG

 

Caught in Time and Space : Women

중첩하는 공간들의 이양기 : 2019 정문경의 지금

 

보일듯 말듯_45x38cm_mixed media with silk

 

 

 

2019. 10. 12(토) ▶ 2019. 11. 9(토)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143

 

gallery-rolland.com | rolland.11@gmail.com

 

 

In the Studio_23.5x19cm_mixed media with silk_2016

 

 

지금, 표면은 오래된 시간들, 내부들을 가진다.

중첩하는 이중의 공간, 그리고 말들(Words) Ⅱ - 2019 정문경의 지금

 

1.

지금, 여기

펄럭이는 비단 막이 빈 공간을 막고 늘어져 있다. 막은 중첩되어 있어 저 곳으로 가기 위해선 손으로 막을 걷으며 가야한다. 공간은 비단 막에 의해 반쯤 가려져 보일 듯, 말 듯 한 모습이다. 거기에 가기 위해선 막에 피부를 닿아야 한다. 손과 머리와 어깨에 부딪히는 반투명의 비단 막. 견(絹). 안의 이미지를 선연하게 보기 위해서 그 막을 몸에, 피부에 받아들여야 한다. 저 곳의 이미지는 피부에 부딪혀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2.

피부는 몸의 표면이다. 피부는 몸을 감싸고 몸의 표면을 이룬다. 우리가 시선으로 만나는 것은 표면이다. 표면을 통해 그 안, 내부를 감각한다. 몸의 표면을 감싸는 것은 옷이다. 제 2의 표면 혹은 최종 몸의 표면은 옷으로 종결된다. 신발과 속옷도 포함되어 있는 옷. 피부의 표면으로 알 수 없는 것들이 최종의 표면 옷을 통하여 표현된다. 한 몸이 가지고 있는 욕망, 속성, 취향, 지위, 억압, 시간 등이 옷을 통하여 말해 진다. 표면을 만나는 우리의 시선은 그 옷의 표면을 통하여 그 내부의 말들을 읽는다.

 

3.

하이힐, 속옷. 지금 만날 수 있는 정문경의 작업이다. 2019. 지금 여기에 펼쳐지는 정문경의 표면은 몸을 감싸는 옷들이다. 구체적인 옷이며 동시에 사회적인 옷, 욕망의 옷이며, 정체성에 대한 물음의 옷이다. 옷은 신체를 보호하기도 하지만 신체를 억압하기도 한다. 사회적인 강제가 옷을 통하여 규정지어지거나 표현되기도 한다. 옷을 통하여 신체는 보이지 않는 무엇을 드러내기도 한다. 거기에는 사회적 규범, 도덕, 억압, 권력 등이 있다. 또한 개인의 성향과 취향, 내면의 보이지 않는 무엇도 있다. 그런 것들 보이게 하는 표면, 옷과 하이힐이다. 작가의 표면을 이루고 있는 속옷과 하이힐. 지금 여기 정문경의 작업 속이다. 비단으로 이룬 견과 견 사이에 옷과 하이힐이 등장한다. 옷과 하이힐은 층층이 겹을 이루고 있는, 흔들리는 견들의 사이에 있다.

 

4.

지금은 지나간 시간을 함축하고 있는 시간의 표면이다. 지금이라는 것은 지난 시간들이 층층이 겹쳐져 이룬 시간의 탑. 오래된 시간의 지층 위이다. 정문경의 지금의 작업은 지난 시간의 작업의 과정과 삶의 층들이 만들어진 지금이다. 지금의 표면 안에는 오래된 기억과 사건과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 많은 시간의 겹들이 있다. 그 시간의 겹들은 상호 관련이 있거나 관계없이 독립적인 사건으로 지나간 것도 있고,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것이 병립하기도 한 것들도 있다.

 

5.

역사의 시작, 작업의 탄생

생을 한 마디로 말하거나 정리할 수 없듯이 한 생에는 수없는 사건과 사건, 기억과 기억들이 얽히고설킨 채로 있다. 정문경의 습작기는 한국화를 전공으로 대학에 입문하면서 시작된다. 한국화, 한지와 먹을 사용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작업. 비단의 스밈과 여백의 공간이 정문경의 작업 전반에 나타나는 것은 한지와 먹의 작업, 그리고 여백의 공간처리의 특성을 가진 전통적인 한국화의 영향이라고 보아야 한다.

 

6.

뉴욕, 그리고 1997년∼2003년

뉴욕에서 회화를 공부하면서 정문경은 근원에 대하여 작업의 시선을 모은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서는 여행. 작업의 근간. 자신을 돌아보는 것. 자신을 찾는 것. 작품의 길. 그 길의 시작이 뉴욕에서 시작한 회화의 길이다. 작품은 흔적을 그리고 지우고, 그리고 지우는 과정 속에서 남아가는 길. 화면이 만드는 길들을 따라가는 작업을 추구한다. 그리는 행위와 그 행위를 지우고 남는 흔적들이 정해지지 않는 화면의 길을 만든다. 작가는 그 정하지 않는 길 위에서 선택과 선택을 거듭한다. 그 과정. 그 선택과 지움의 과정이 남아 시간의 축첩을 이루고 공간을 울림으로 만든다. 그 울림의 공간에서 나타는 것은 작가의 호흡이고, 그 호흡이 만든 숨결의 길이다.

 

 

White Light_34x24cm_mixed media with silk_2016

 

 

7.

이중의 구조, 겹쳐지는 공간은 한국화의 수업과 뉴욕에서의 회화 공부라는 이중의 언어에서부터 시작한다. 전혀 다른 방식의 수업. 사물을 바라보는 이중적 시선. 표현의 낯섦. 한국 전통화의 방식과 서양 회화의 표현 방식은 재료만큼이나, 언어만큼이나 낯설게 다가들었을 것이다. 삶의 방식이 다른 것. 문화의 소통이 다른 것. 전혀 다른 구조가 삶의 방식으로 다가들어 있는 것. 일반적이 삶과 화가의 삶. 말의 방식과 회화의 방식. 이중의 구조, 다층적 구조의 삶과 다중 언어의 표현은 그러므로 정문경의 작품세계를 형성하는 기저를 형성하는 골격이 되었다.

 

8.

꼴라쥬- 다층적 삶의 구조 2004년∼2013년

꼴라주는 그러한 이중적이고 다중적인 언어가 들러붙은 삶의 모습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 결과로 읽힐 수 있다. 초기의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자신의 정체성을 향한 드로잉, 그리고 지움의 흔적, 길 찾기 회화에서 꼴라주 방식의 회화로 전환에는 이중의 구조를 지나 의도하지 않고 들러붙는 삶의 모순적이고, 운명적인 현상의 탐구라고 읽을 수 있다. 하나의 현상에는 그 안과 밖에 수많은 보이지 않는 다른 구조의 말들과 힘들이 작동하고 있고, 그 힘들은 스스로가 원하지 않아도 외부의 힘들이 작동해서 강제하는 결과들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잡지의 문자가 화면에 등장하고, 이질적인 천과 종이가 화면에 들어와 자리하며 그러한 것들을 하나로 묶는 것은 드로잉과 처리하는 색들이다.

 

9.

작품 속에 문자의 등장은 문명 속에 있는 삶, 생이 문명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의미된다. 또한 일상에서 사소하게 볼 수 있는 사물(오브제(object)로 붙여진)도 화면에 등장한다. 낯설게 등장하는 네모, 동그라미의 이미지가 나타나고, 그 붙여진 이미지들은 겹쳐지거나 일정한 관계, 거리, 공간을 유지하여 배치됨으로서 화면의 긴장과 공간의 호흡을 이끈다. 낯설게 등장하는 이미지는 큰 화면 안에서는 부분이 된다. 부분이 모여서 전체를 이루는 것. 그 부분들은 균일하지 않고 충돌하거나 상충되기도 한 모습을 가진다. 물론 비슷한 부류로 분류될 수 있는 이미지도 있으나 균질하게 등장하지는 않는다.

 

10.

두 개의 세계, 혹은 그 너머 2014년∼2017년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이중적이고 다층적 구조를 가지는 모습의 정문경의 회화는 견을 이용하여 밖과 안을 형성하는 ‘두 개의 세계, 혹은 그 너머’ 시리즈에 와서는 명확해진다. 하나의 시선으로 볼 수 없고, 단일한 구조의 언어로 말할 수 없는 세계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 안의 이미지와 밖의 이미지가 이루는 두 개의 층. 두 가지 다른 층이 모여 겹쳐 하나의 공간을 이루는 것은 삶의 다층적인 구조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한국에서의 삶과 미국에서의 삶이 다르고, 여성으로의 삶과 작가로서의 삶이 다르지만 동시에 같은 구조에 있는 것. 하나의 단선적인 말로 자신이 겪어왔던 삶과 현실의 삶을 설명하거나 표현할 수 없다는 것. 작품은 그리하여 다른 두 층이 모여 하나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하나의 이미지는 그러므로 다른 여러 의미들을 함축하고 표면이 된다. 그 표면, 작품이 우리의 눈앞에 있다.

 

11.

그 안과 밖을 이루는 층은 한 시대의 힘이 작용한 층. 즉 무수한 미디어에 의해 작동된 현재. 매트릭스(matrix). 잘려진 문맥들이 들어앉아 사라지지 않는 삶. 미디어에 의해 작동하는 현대인. 잡지와 오브제는 그러한 구조를 상징한다. 보이는 것이기도 하고, 보이지 않으나 분명 있는, 그리하여 작동하는 힘. 가상현실은 가상현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으나 구체적인 힘으로 작동하는 것. 그러한 힘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미디어의 힘이다. 작가는 그러한 힘이 작동하는 구조를 작품의 주요한 층으로 만들어 보여준다. 화면의 한 층은 미디어를 상징하는 것으로 채우고 다른 층은 한 겹 가려서 보이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두 개의 다른 층들이 서로를 작동하여 보여주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며 하나의 큰 매트릭스를 만든다. 그 매트릭스는 보이지 않으나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보이지 않으나 있는 힘들 사이에 인간이 있다. 작가는 그러한 말들을 작품을 통하여 전달하고자 한다.

 

12.

다시 지금

중첩하는 이중의 공간, 그리고 말들 2018년∼

시간의 흐름을 따라 살펴본 것과 같이 정문경의 작품은 자신을 향해 있다. 그 자신은 늘 지금이라는 지평에서 읽고자 하며, 바라보고자 한다. 그 시선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층층이 겹쳐 지금을 이루고 있다. 지금은 지난 시간이 만든 주름의 표면이다. 그 주름 안에서 지난 시간과 지금의 시간이 겹쳐서 만난다.

하이힐, 속옷의 해석은 작업의 방향을 자신의 신체에 시선을 두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시작. ‘자신의 신체에 늘 닿아있는 것들로부터’라는 것. 실재하는 것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 속옷이다. 보이지 않으나 있는 것들. 자신으로부터 시작은 예전의 시작을 돌아볼 기회를 만들고, 다른 시선으로 보는 계기를 만든다. 늘 처음처럼 하나로부터 시작하는 작업은 그 구조를 보면 늘 같은 시점에서 시작하는 듯 보이나 결코 같은 지점에서 시작한다고 볼 수는 없다.

 

13.

예전 시작의 시간은 지난 시간의 주름 안에 들어가 있으며 역사의 시간이 되었다. 동시에 그 시간은 지금을 이루는 동인으로 작용함으로서 살아있는 시간이 되었다. 지구의 괘도가 그러하듯 늘 같은 지점을 돌아 나오는 길들은 같아 보이지만 결코 같은 길이 아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하여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생을 전체적인 시선 혹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거기에 속옷과 하이힐이 있다. 속옷과 하이힐이 상징하는 복합적인 구조 속에 있는 여성인 자신이 있다. 그 자신을 한 걸음 다가서서 혹은 한 걸음 거리를 두고 바라보고자 하는 것이다. 자신을 통하여 여성의 삶을, 이 시대의 인간의 삶을 말하고자 하는 것. 그것이 2019년 정문경의 작업이다.

 

이호영 (미술학 박사, 아티스트)

 

 

Mothers Garden_45x45cm_mixed media with silk_2016

 

 

Now, the surface has old times, the insides.

Double spaces overlapping and words II - 2019 Now,

 

1.

Now, here. Fluttering silk lining is drooping and blocking the void space. The linings are nested, so you have to walk the lining with your hands to get there. The space seems to be half covered by a silk lining, and it looks as if it may be seen or may not. To get there, you have to touch your skin to the lining. Translucent silk lining that hits hands, head and shoulders. Silk Fabric(絹). To see the image inside, the lining must be applied to the body and skin. The image there can only be met by hitting the skin.

 

2.

The skin is the surface of the body. Skin surrounds the body and forms the surface of the body. It is the surface that we meet with our eyes. They sense the inside and the inside through the surface. It is the clothing that covers the surface of the body. The second surface or the final surface of the body is terminated with clothing. Clothing that includes shoes and underwear. What may be unknown to the surface of the skin is expressed through the final surface clothes. Desire, attributes, tastes, status, oppression, time, etc. of a body are told through clothes. Our gaze upon the surface reads the words inside it through the surface of the clothes.

 

3.

High heels, underwear. The works you can meet now are Jeong Mun‐gyeong’s. 2019. The surface of Jeong Mun‐gyeong that is unfolding here belongs to the clothes that wrap around the body. These are specific clothes, social clothes, and clothes of desires, clothes of questions about identity. Clothing protects the body but also suppresses the body. Social coercion may be defined or expressed through clothing. Through clothes the body would reveal something invisible. There are social norms, morals, oppression and power. There are also personal inclinations, tastes, and there is something invisible inside. Those are the surface, clothes, and high heels that make them visible. Underwear and high heels forming the artist's surface. Now here is the inside of working of Jeong Mun‐gyeong. Clothes and high heels appear between silk fabric and silk fabric made of silk. Clothes and high heels are between swaying silk fabrics, layered in layers.

 

4.

Now is the surface of time, which implies passing time. Now is the tower of time, where past times are layered. Above the strata of old times. Jeong Mun‐gyeong's works now are the process of works in the past time and now the layers of life that have been created. Within the surface of now are many layers of time made by old memories, events, and choices. Some of the layers of time may have gone by independent events, respective of or irrespective of their interrelationships, and some of them may coexist with very different personalities.

 

5.

Beginning of history, birth of work. Events and events that can't be organized in a lifetime, just as you can't say or organize your life in a word. Some memories and some memories remain intertwined. Jeong Mun‐gyeong's practice began with entering Korean university majoring in Korean painting. Korean painting, Korean traditional work using Korean paper and ink. It is to be seen that the influence of silk's smudge and space on the whole of Jeong Mun‐gyeong's works is the influence of traditional Korean painting with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paper and ink, and space processing of space.

 

6.

New York, and 1997‐2003. While studying painting in New York, Jeong Mun‐gyeong draws her eyes on the origin of works. Travel in search of self identity, the basis of work, looking back on self, finding self, the road of work, the beginning of the road, is the path of painting that began in New York. The work seeks to follow the path that stays in the process of drawing and erasing, and drawing and erasing traces, and the paths that the screen makes. The act of drawing and the traces from erasing the act makes the path of the screen where no traces are set. The artist makes choices and choices again and again on that unset path. That process. The process of choices and erasure remains, forming an overlap of time and making the space resound. What appears in the resounding space is the artist's breath, the path of breathing that the breath made.

 

 

Two words or beyond_23.5x19cm_mixed media with silk_2016

 

 

7.

The dual structure and overlapping space starts with the dual language of Korean painting and studying painting in New York. A different way of class, a double gaze at things, the strangeness of expression, the way of Korean traditionalization, and the way of expression of Western painting would approach as strange as their material and language. Different ways of life, a different cultural communication, a completely different structure that is approaching as a way of life, the life in general and the life of the painter, The way of words and the way of painting, the double structure, the multi‐layered life and the expression of multiple languages, therefore, became the framework that formed the basis for the world of Jeong Mun‐gyeong's works.

 

8.

Collage ‐ Multi‐layered Life Structure between 2004 and 2013. The collage can be read as the result of working in such a way that such a double and multiple language expresses the stuck life. Drawings on self identity, and traces of erasing that were shown in her earlier works, the transition from painting of finding paths to painting in a way of collage can be read as an exploration of contradictory and fateful phenomena of life, which inadvertently clings to life through a double structure. In one phenomenon there are words and forces of numerous invisible structures working inside and outside, the forces can be understood as the consequences of external forces acting and forcing even if they do not want themselves. The letters of the magazine appear on the screen, and the different pieces of cloth and paper come into the screen and bind them together in drawing and colors of processing.

 

9.

The appearance of letters in the works is symbolic of showing that life, living in civilization cannot escape the shadow of civilization. In addition, objects (attached as objects) that can be insignificantly seen in everyday life also appear on the screen. An unfamiliar square, an image of a circle appears, and the attached images are superimposed or arranged in a constant relationship, distance and space, leading to tension on the screen and breathing of space. An unfamiliar image becomes a part in the inside of the big screen. The parts are gathered together to form a whole, and the parts are not uniform and have a shape of collision or conflict. Of course, there are images that can be classified into similar classes, but they do not appear homogeneously.

 

10.

Two Worlds, or Beyond 2014‐2017. Jeong Mun‐gyeong's paintings, which have a dual and multi‐layered structure that appears continuously, use silk fabrics to become clear when they come to the "Two Worlds or Beyond" series that form the outside and the inside. To show a world that cannot be seen with one eye and cannot speak in a single structured language. The two layers of the image inside and the image outside. When two different layers come together to form a space, it works in a way that shows the multi‐layered structure of life. Life in Korea and life in America are different, and life as a woman and life as a writer are different but at the same time they are in the same structure. One linear word cannot describe or express the life that he/she has experienced and the life in reality. The work thus combines two different layers to form an image. An image therefore implies several other meanings and becomes a surface. The surface, the work, is in front of our eyes.

 

11.

The layers that make up the inside and outside are the layers where the power of an age worked. In other words, the present currently operated by countless media. Matrix. A life in which cut contexts do not sit down and disappear. Modern man working by the media. Magazines and objects symbolize such structures. Power that is visible, which is invisible but exists obviously, thus working. Virtual reality does not end with virtual reality, but works with invisible but concrete forces. It is the power of the media that shows such power in detail. The artist shows the structure in which such power works as the major layers of the work. One layer of the screen fills with the symbol of the media and the other layer hides one layer and makes it invisible. Two different layers work together to show and collide with each other, creating a large matrix. The matrix is ​​invisible but working. There is a human between the forces that are invisible but exist. The artist tries to convey those words through the work.

 

12.

Again now. Double space overlapping and words 2018~. As we have seen in the passage of time, Jeong Mun‐gyeong's works are directed at her. She always wants to read and to look at the horizon of what is now. The gaze overlaps in layers with the passage of time to form the present. Now is the surface of the wrinkles created by past time. In that crease, the past overlaps and meets the present time. The interpretation of high heels, underwear means to look at the direction of work to her body. New beginning. 'From things that are always in touch with her body'. Things real but invisible. Underwear. Things that are invisible but they exist. Beginning with self creates an opportunity to look back on the past and creates an opportunity to look at it differently. Like always the first time, the work that starts from one seems to always start at the same point in time, but never starts at the same point.

 

13.

The past beginning of time was in the creases of the past and became the time of history. At the same time, it became a living time by acting as the driving force of the present. As is the orbit of the earth, the paths that always return to the same point look the same, but they are never the same way. The artist tries to look at the life she has lived so far with a whole gaze or a new gaze. There are underwear and high heels there. There is the self who is a woman in a complex structure symbolized by underwear and high heels. She yearns to see herself one step closer or a step away. What she yearns to talk about the life of women and the human life of this age through herself. That is the work of Jeong Mun‐gyeong in 2019.

 

Hoyoung Lee(Art Critic)

 

 

It rains_23.5x19cm_mixed media with silk_2016

 

 

 

 

 
 

정문경 | Jung moon kyung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졸업 (석사, 한국) | 뉴욕 주립대학 회화과 졸업 (학사, 미국)

 

개인전 | 2019 | 제15회 개인전(초대전), 갤러리 롤랑, 서울, 한국 | 2018 | 제14회 개인전(초대전), M 갤러리, 서울, 한국 | 2016 | 제13회 개인전(초대전), 국회의원 회관 갤러리, 서울, 한국 | 제12회 개인전(초대전), 류미재 갤러리, 양평, 한국 | 2014 | 제11회 개인전(초대전), JNA 갤러리, 산타모니카, 미국 | 2012 | 제10회 개인전(초대전), 갤러리 LS, 샌 페드로, 미국 | 2010 | 제9회 개인전(초대전), 갤러리 웨스턴, 로스앤젤레스, 미국 | 제8회 개인전, 갤러리 이즈, 서울, 한국 | 2009 | 제7회 개인전, 짤츠부르그, 오스트리아 | 제6회 개인전, 인천, 한국 | 2008 | 제5회 개인전(초대전), FT ART 갤러리, 로스앤젤레스, 미국 | 2004 | 제4회 개인전, 예술의 전당, 서울, 한국 | 1999 | 제3회 개인전(초대전), 갤러리 가산, 서울, 한국 | 제2회 개인전, 예술의 전당, 서울, 한국 | 1997 | 제1회 개인전, 사비나 갤러리, 서울, 한국

 

3인전 | 2004 | 제3회 LA ART CORE(초대전), Los Angeles, USA | 1995 | 제2회 경인미술관, 서울, 한국 | 1994 | 제1회 관훈미술관, 서울, 한국

 

단체전 | 2019 | 감각하는 사유 2019-인사동, 여기에서 우리전(H 갤러리, 서울) | 한국화 길을 묻다 전(미술세계 갤러리, 서울) | KIAF(코엑스, 서울) | 역사, 여성, 미래 한국여성 미술인 120인전(토포하우스, 서울) | Smart, AIXEN PROVENCE, France | 한국화, 형상의 지평을 열다 전(자하 미술관) | 어제와 다른 내일 전(양평군립미술관, 양평) | Freedom, Now & Future (후쿠오카 아시안 아트 뮤지움, 일본) | 21새기 동문 전람회(인영갤러리, 서울) | 중예원전(중앙대학교 301 갤러리, 서울) | 두겹의 그림자, 노동 전(세종문화관 미술관, 서울) | 예술과 지성-감각하는 사유 전(H 갤러리) | 연-필연적 관계성 (조선일보 미술관, 서울) | 2018 | 중예원전 (중앙대학교 301 갤러리, 서울) | 불이: 여성과 자연 전(조선일보 미술관) | 인천대 교강사 전(아트 스페이스 인) | 2017 | 다중충돌-天涯若比隣展 (화가촌 갤러리, 북경, 중국) | 홍콩 아트 페어 | 롯데 호텔 아트 페어 | 서울아트엑스포(코엑스) | 시간 여행 1976, 갤러리 노리, 제주 | 다섯개의 통로전 (가온갤러리, 인천) | 드로잉전, 갤러리 비채 | 2016 | 인천대 교강사 전(아트 스페이스 인) | 디셈버 한미교류전 | 마음의 표정과 '긍정의 아포라'전, 한러교류전, 러시아 한국문화원, 모스크바, 러시아 | 한미 현대미술 국제 교류전, 강동 아트센터, 서울, 한국 | 일상과 풍경에서 노닐다, 여성작가회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한 | 한미 교류전, LA Artcore annex, Los Angeles, USA | 용의 비늘전,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 교강사전, 중앙대학교 한국학과 | 예술, 공감의 코드, 제주 문예회관, 제주도, 한국 | 2015 | 조선일보미 관, 서울, 한국 | 봄 나들이 전, 광진교8번가갤러리, 서울, 한국 | 따로 또 같이 가는 길 전, 광진교8번가갤러리, 서울, 한국 | 분당작가회, 인사아트센터, 서울, 한국 | 팔방미인 전, 인천, 한국 | 2014 | HOT 寒 전(화봉 갤러리), 도끼자루회, 서울, 한국 | 한국화의 변신(조선미술관) , 한국화 여성작가회, 서울, 한국 | 분당작가회전(성남아트센터) , 분당작가회, 성남, 한국 | SHARING ART PROJECT (모자원) , 한국화 여성작가회, 서울, 한국 | 문화와 예술의 공간 속으로 전, 광진교 8번가 갤러리, 서울, 한국 | 한국화의 변신, 한국화 여성작가회, 델리, 인도 | 세화전(갤러리 이즈), 중앙대 한국화 동문회, 서울, 한국 | 여름 나들이 전, 갤러리 아이, 서울, 한국 | 2013 | 한여름 영혼의 울림 전, 정부청사갤러리, 서울, 한국 | 새로움의 논리를 초극하는 '자기안의 이야기'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 한국미술관 초대전, 용인, 한국 | 오토픽션-한국화의 유혹과 저항 전, 갤러리 이즈, 서울, 한국 | 분당작가회전, 성남아트센터, 성남, 한국 | 선갤러리 초대전, 선갤러리, 분당, 한국 | 2012 | 한미교류전, LA ARTCORE, 로스앤젤레스, 미국 | 한독교류전, 한국문화원, 베를린, 독일 | 한독교류소품전, 슈판다우갤러리, 슈판다우, 독일 | 백화노방전(한국화여성작가회), 양평미술관, 양평, 한국 | FLOWER전, 한국문화원, 워싱턴 DC, 미국 | 분당작가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한국 | 한미교류전, 강동아트센터, 서울, 한국 | 중앙대 한국화 동문전, 중앙대아트센터, 서울, 한국 | 미주 한인의 날 기념전, 갤러리 웨스턴, 로스앤젤레스, 미국 | 2011 | 제네바 아트페어, 제네바, 스위스 | 산수풍정(한국화 여성작가회),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 한국 미술축제, 예술의 전당, 서울, 한국 | 분당작가회, 성남 아트쎈타, 경기도, 한국 | 2010 | 한일 현대미 의 단면전, 일본 아시아박물관, 도쿄, 일본 | 한일 여류 작가전, 한국문화원, 도쿄, 일본 | 송수련교수 은퇴기념전, 아트센타, 중앙대학교, 서울, 한국 | 중앙대 예술대학 교강사전시회, 서라벌홀, 중앙대학교, 안성, 한국 | 한국화 여성작가회, 한전 아트쎈타, 서울, 한국 | 2009 | 용의 비늘 전, 예술의 전당, 서울, 한국 | 자연 사람 미술의 어울림 전, 포천, 한국 | 중앙현대미술대전, 서울 시립미술관, 서울, 한국 | 여성이 본 한국미술, 세종문화회관, 서울, 한국 | 역사를 간직한 바다 전, 부산, 한국 | 중앙대 예술대학 교강사 전시회, 서라벌홀, 중앙대학교, 안성, 한국 | 한국미술 대표작가전(MBC 미국 개국기념), 아틀란타, 죠지아, 미국 | 2008 | WORLDWIDE NEW YEAR SHOW, 갤러리 웨스턴, 로스앤젤레스, 미국 | REPRESENTATION, 갤러리 아이앰, 로스앤젤레스 | 84th ANNUAL SHOW, 브랜드아트갤러리, 글렌대일, 미국 | WPW SHOW, 앨에이 아트코어 브루어리 아넥스, 로스앤젤레스, 미국 | "TWENTY" THE YEAR-END ART SHOW, 에프티 아트 갤러리, 로스앤젤레스, 미국 | WPW AT VIVA, 셔먼옥스, 미국 | 2006 | SPRIT OF KOREA, 한국문화원, 로스앤젤레스, 미국 | 2005 | PSA SHOW, "EIGHTIETH ANNIVERSARY", 로스앤젤레스, 미국 | PSA FALL EXHIBITION, FINE ARTISTS FACTORY, 파사디나, 미국 | 2004 | 한국화 여성작가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한국 | 지의 물성전, 종로갤러리, 서울, 한국2003 | 2003 | "PASADENA SOCIETY OF ARTISTS", 모던아트갤러리, 로스앤젤레스, 미국 | "LANDSCAPE MINDSCAPE," 마운틴뷰 메모리얼 갤러리, 알타디나, 미국 | "ONE GREAT NATION," 비바 갤러리, 놀스릿지, 미국 | "INVENTIVE MIXED MEDIA EXHIBITION," 파사디나, 미국 | 2002 | "MULTICULTURAL LANGUAGE OF ART" 랭커쉼 아트센터, 놀스 헐리우드, 미국 | "AN AFFAIR WITH COLOR" 비바 갤러리, 놀스릿지, 미국 | "STUCK ON COLLAGE" 비바 갤러리, 놀스릿지, 미국 | "FALL COLLAGE SHOW" 비바 갤러리, 놀스릿지, 미국 | "NATURE - GOD'S ART WORK AND OURS," 알케이디아, 미국 | 2001 | "COLLAGE MARCHES ON," 비바 갤러리, 놀스릿지, 미국 | "AFTER THE FIRST EIGHTY YEARS," 올랜도 갤러리, 미국

 

연구 및 출판 | 유인화 글/정문경 그림(2014), 『한국의 춤이 알고 싶다』, 동아시아출판사 | 유지애 글/정문경 그림(2010), 『한 줄의 느낌』, 문예 운동사 | 정문경(1998), "석도 화론에 관한 연구", (석사논문), 중앙대학교 예술학대학원 | Moon-Kyung Jung (1988), "Great Depression and Art Activity: Role of Government", (BFA Thesis), SUNY Oswego

 

포상 | 2013 Grant (연구 장려금) for Residency in Vermont Studio Center, VSC, Johnson, Vermont, USA | 2003 Award of Merit: 'Inventive Mixed Media', Fine Arts Factory, Pasadena, California, USA | Honorable Mention: 'Landscape Mindscape', Altadena, California, USA | Honorable Mention: 'PSA' Modern Art Gallery, Los Angeles, California, USA | 2002 Honorable Mention: 'Stuck on Collage', Viva Gallery, Northridge, California, USA | Honorable Mention: 'Multicultural Language of Art', Lankershim Art Center | North Hollywood, California, USA | 2001 Honorable Mention: 'Collage Marches on', Viva Gallery, Northridge, California, USA

 

교육경력 | 2016~2019 & 2010, 2011 인천대학교 강사 | 2015~2016 중앙대학교 겸임 교수 | 2013/3~현재 KIMA 조형연구소 소장 | 2009~2011 & 2014 중앙대학교 강사

 

소속단체 | 1992~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 2001~2007 MEMBER, COLLAGE ARTISTS OF AMERICA, CA, USA | 2001~2007 MEMBER, WOMEN PAINTERS WEST, CA, USA | 2002~2007 MEMBER, PASADENA SOCIETY OF ARTISTS, CA, USA | 2004~현재 한국화 여성 작가회 회원 | 2009~2017 분당 작가회 회원

 

E-mail | moonscape71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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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1012-정문경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