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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White Magic City 치유도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9. 10. 11(금) ▶ 2019. 10. 18(금)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 T.1899-5566
광주, 도시에서 예술로 치유하기 김미라 2019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예술감독
치유(治癒)는 우리에게 왜 필요한가? 치유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 또는 그것을 주는 능력을 가진 존재의 속성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안도감이 찾아올 때 \'치유된다\'라고 말한다. 치유의 필요는 상처에 있겠지만 치유된 이후에는 성숙의 시간이 온다. 2019년 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치유도시 White Magic City’는 아픔의 기억을 예술로 치유하고자 하였다.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현실 세계 너머로 또 다른 세계를 만난다. 마법Magic은 ‘상식적인 판단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기묘한 현상을 엮어내는 솜씨 또는 그러한 기능’을 말한다. 백마법White Magic은 바람직한 목적에 사용되는 마법, 이기주의가 아니라 이타주의를 위한 마법이다. 고대의 백마법은 신기우제, 풍년기원, 질병치료를 위해, 중세의 경우는 현대 화학과 의학의 원형이 되었다. 마법 또는 마술이라는 것이 실존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개인적 확신에 달린 사안이지만 현대에 와서 미디어가 곧 주술사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과거의 마법이 그들의 과학이었다면 현대의 미디어 테크놀로지는 우리의 마법인 셈이다. 미디어 아트를 통한 주술적 공간의 창조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자연물보다 인공물에 더 익숙하고 현실보다 가상의 세계에서 놀았던 젊은 세대는 디지털 매체를 통해 자신의 가상 공간을 만들고 관객들을 그 세계로 초대한다. 관객 역시 자연스럽게 작가가 열어놓은 가상 공간을 공감각적으로 체험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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