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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섭, 배상숙 부부展
행복을 그대 품안에
2019. 10. 9(수) ▶ 2019. 10. 26(토) Opening 2019. 10. 9(수) pm 4-6 서울특별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 T.02-730-3533
김형섭作_그리움_25x21x65cm_FRP
김형섭 평론 사랑의 유토피아 인체의 유기적 구조성
인체는 아마도 신이 빚어 놓은 삼라만상 중에서 가장 오묘하고도 함축적인 멋을 지니고 있는 존재일 것이다. 조각가 김형섭은 시종일관 이러한 인체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몰두해왔다. 그가 초기에는 남성이나 여성의 단일 인체가 다양한 포즈를 통하여 시사하는 미의 표현에 치중했었지만 이후엔 차츰 인체들의 상호 유기적 관계성을 구축해가는 하나의 구조적 해석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그가 초기에는 인체, 특히 여체의 미를 개관적, 형식적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인체의 윤곽선이나 볼륨에서, 즉 인체의 미를 시각적이면서도 동시에 촉각적인 속성 아래서 균제미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요즈음에 그의 조각세계가 인체의 객관적 미의 추구로부터 차츰 주관적 미의 추구로 전환하고 있음을 일러준다. 말하자면 작가가 과거에는 인체의 완결된, 우아한 미의 추구에서 벗어나 차츰 작가가 자신의 말하고자 하는 이념의 외형적 카테고리로 설정한 직사각형과 같은 기하학적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또다른 차원의 객관주의나 형식주의적 관점이다. 그리고 그가 그 속에서 다양하게 변화해가는 인체들의 모습을 통하여 가족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문학적 특성을 가미하고 있는점은 주관주의적 관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말하자면 요즈음 그의 조각에서 보여지는 인체 부분들의 변형이 일부의 경우에는 극단적으로 추상형을 취하고 있어서 가족의 이야기의 기호화된 상징이나 아니면 건축적, 미니멀적인 속성도 지니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그의 조각에서 나타나는 또 다른 형식적 특징은 투공이 차지하는 적절한 공간성이다. 그의 대부분 조각에서 투공은 작품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작품공간과 감상공간의 연결, 작가의 공간과 자연의 공간의 만남, 전방의 공간과 후방의 공간의 만남이라는 미학적 특성을 갖고 있다. 작품 자체의 윤곽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가는 투공의 형태가 작품 자체에 또 다른 생동감을 부여하고 있으며, 그와 동시에 투공 자체가 존재함으로 인해서 현대조각의 특성도 지니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직사각형과 같은 구조성이 자칫 회화적인 시각성만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투공은 그러한 단점을 피하고 감상자의 입체적인 미적 환상의 영역을 확대하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그러한 문맥으로부터 그의 요즈음 조각이 보여주는 구조성은 기하학적, 건축적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한 프레임을 따라 인체의 다양한 포즈들이 뒤엉키고, 떠 그것들의 볼록한 윤곽과 오목한 윤곽이 서로 조화롭게 융합함으로써 하나의 연속적인 형태의 변주를 생성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결론적으로 김형섭의 조각세계는 인간애 시리즈로서 그는 인체의 아름다움을 구현해낸다. 그것은 단순한 그러면서도 상호 유기적인 관계성을 갖는 건축적, 기하학적인 구조를 지향한다. 그 구조는 작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가족의 진솔한 사랑과 같은 구체적인 개념으로부터 이 세계를 향하여 말하려는 좀 더 추상적인 개념도 지향한다. 더 나아가 거기에는 사물등도 등장한다. 그것은 작가가 지향하는 이상적인 존재해야 할 구성요소로 작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범신론적인 세계관을 제시하고 있다. 미학박사 최병길
김형섭作_봄오는소리_56x281x35cm_FRP
김형섭作_지평선_33x70x70cm_FRP
김형섭作_시간여행_105x40x200cm_FRP
배상숙作_축제_9X9X49cm_FRP
배상숙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흙과 불로 완성된다
물컹거리는 흙은 나의 작업욕구를 고취시킨다. 가슴 밑 바탕에 자리한 그 무엇을 어떻게 표현 하면 좋을까 머릿속에 빙빙 맴돌다가도 흙을 가만히 만지고 있노라면 어느새 그 가슴에 무언가 꿈틀거리고 있던 것이 자연스레 끄집어 내어져 조금씩 그 형상을 찾아간다. 자유로우면서도 회화적인 요소는 자연과의 조화를, 강한색채는 힘찬 에너지를 표현해준다. 그래서 나는 흙이 좋다.
불은 그 형상에 색을 입혀준다. 불은 예상치 못한 변수를 주기도 하는데 나는그런 변주가 좋다. 불이 주는 의외성은 관념과 형식을 벗어나 또 다른 세계를 연출해준다. 순간 순간 불이 내게 주는 색의 변신은 흥미로운 과정이고 실험이다. 최후의 최후까지 흙과 불과 색이 완벽한 혼연일체가 되어간다. 그 우연한 힘은 또 다른 나를 일으키는 힘으로 확장된다. 기본적인 생각은 작품을 보는이에게 미적 영감을 불러 일으켜주고, 상상의 한계를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불이 좋다.
이번 전시는 관념과 형식을 벗어난 자유다. 나는 언제나 관념과 형식을 벗어나고 싶었다 그동안 작업하면서 쌓여진 노하우가 자칫 나를 옭아매지는 않을까 걱정 하고는 했는데 불의 우연성은 나를 해방 시켜 주었다
흙과 불과 색으로 나는 도조와 회화의 경계를 넘나들고 싶었다 그 경계에는 불이 주는 나만의 색이 있기에 가능하다.
배상숙作_드림킹_53x22x55cm_조형토1250소성
배상숙作_그리운날_35x27x80cm_조형토1250소성
행복한 순간들을 조각과 도예로 표현하는 김형섭 조각가, 배상숙 도예가의 부부전을 한다. 김형섭 작가와 배상숙 작가는 가족, 꿈, 여행과 같이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기억들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다. 그들의 시선으로 본 세상을 각기 다르게 표현하는데, 우리 주위에 있는 소소하지만 따뜻했던 순간들을 기하학적이면서 감각적으로 나타낸다.
김형섭 작가는 인체의 아름다움을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낸다. 기하학적이고 미니멀하게 나타난 인체의 곡선은 우아하면서도 추상적인 미를 느끼게 한다. 그의 작품은 사랑스럽고 그리웠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배상숙 작가는 몽환적인 꿈과 뮤즈를 강렬한 색채와 에너지로 표현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작가의 꿈 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화려하고 현대적인 색채는 발랄하며 시선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두 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주고 미소를 짓게 만든다. 수많은 기억과 추억의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관념과 형식을 벗어나면서 자유롭게 표현하는 김형섭 작가, 배상숙 작가. 각각의 호흡은 보는 우리로 하여금 저마다 소중했던 기억을 생각나게 할 것이다.
나뭇잎들이 붉게 물드는 10월 행복한 기억을 담은 작품 30여점을 장은선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청명한 가을 날, 전시를 관람하며 작가들이 보여주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오길 바란다.
김형섭 조각가는 원광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동대학원 조각과 졸업, 13회의 개인전, 광주 비엔날레 특별초대전, 한.중 조각 국제 교류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 미술협회, 한국 구상조각회 임원이다. 배상숙 도예가는 군산대학교 세라믹 디자인과 및 동 대학원졸업, 단원미술대전 초대작가전, 한국 현대조각 초대전 등 많은 그룹전과 아트페어에 참여했으며, 한국미 협회, 양평미술협회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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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섭 | Kim hyung sub 원광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동대학원 조각과 졸업 93-19 개인전 13회(서울, 대구, 제주, 양평, CARRARA ITALY) | 94-95 Italy Carrara 'Dante studio 조각 | 95 ITALY NOVE FURURE FORME 조각전(PISA) | 15 BLOOMBISTA 기획 초대전(양평) | 13 19인 추천작가 초대전(KINTEX) | 12 양평 환경 미술 초대전(군립 미술관) | 96-11 한.중 조각 국제 교류전(심양, 대련) | 11 SOAF(COEX)-대구 아트페어(EXCO) | 10 한국 현대 조각 초대전(춘천 MBC) | 07 KIAF(COEX)-Australia Victoria Gallery | 05-11 화랑 미술제 초대전(예술의 전당, 대구, 부산) | 03 국제 조각공원 심포지움(장춘) | 02 한국 현대미술 초대전(SYDNEY) | 00 광주 BIENNALE 특별초대전 01-04 안산시 미술장식품 심의위원 | 02 한국 수자원 공사, 대한 주택공사 심사위원 | 06 무등 미술대전, 행주 미술대전 심사위원 | 07 경기 미술대전, 온고을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 03-05 갑오 동학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 16,19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장 및 심사위원 | 90-99 원광대학교,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출강 현재 | 한국 미술협회 | 한국 구상조각회 | 제3조각회 | 원형조각회 | 양평미술협회원 E-mail | kimhs0274@hanmail.net
■ 배상숙 | Bae sang suk 군산대학교 세라믹 디자인과 및 동 대학원졸업 단원미술대전 초대작가전(단원 전시관) | DAEGU ART FAIR(EXCO) | SEOUR OPEN ART FAIR(COXE) | 양평환경미술제(양평 군립 미술관) | 양평 미술협회 정기회원전(양평 친환경 농업 박물관) | 남한강 사람들전(여주 군민회관) | 단원 미술제 수상작가전(인사아트 프라자 갤러리) | 한국 현대조각 초대전(춘천MBC) | 양평 미술인전(양평 군립 미술관) | 감성의 흔적 사계(정읍 시립 미술관) | 낯섬 공존전(갤러리 일호) | 전국체전 초대전(양평 군립 미술관) | 경기북부작가 어울림전(의정부 예술회관) 현재 | 한국 미술협회원 | 단원미술대전 추천작가 | 무등미술대전 추천작가 | 양평 미술협회원 E-mail | itgur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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