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칸 展

 

BLOOMING INTO REALITY

 

 

 

더페이지갤러리

 

2019. 10. 2(수) ▶ 2019. 11. 24(일)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 T.02-3447-0049

 

www.thepage-gallery.com

 

 

 

 

더페이지갤러리에서는 10월 2일부터 11월 24일까지 미샤 칸 Misha Kahn의 《Blooming into Reality》전 을 선보인다. 초현실적 작품 형식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라이징 스타(rising star)이다. 미샤 칸의 이번 전시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개인전이다. 2015년에 제작된 작품부터 근작으로 이루어진다.

 

《Blooming into Reality》는 작품 안에서 인위적으로 규정되어 왔던 질료들이 우리의 현실 안으로 들어와 마치 자연적 형태처럼 피어날 익숙하고도 새로운 경험을 의미한다. 또한 매체의 속성에 집중하며 순수미술과 공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미샤 칸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반영한다.

 

미샤 칸은 1989년 미국 미네소타주의 덜루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작품은 디자인과 조소 사이를 개념과 실천적으로 가로지르며, 작은 유기체에서 주거 공간. 외부 공간. 가상의 공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와 규모로 탐구한다. 작업 과정은 주조, 조각, 용접 및 직물 제작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고유한 작업 방식의 혼합이다.

 

미샤 칸의 작품은 형태, 개념, 심미성, 실용성 등의 종체적 미학적 경계를 넘나드는 전위적인 미적 형상을 추구한다. 그것은 미샤의 탁월한 유리 세공과 브론즈 캐스팅 실력에 이질적인 소재들의 조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작가는 해변가에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에서 골라낸 고철조각을 작품으로 변모시키거나, 실험을 통해 질료가 원하는 형태를 이끌어낸다. 동시에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일을 연구하는 데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미샤의 접근 방식은 디자인과 예술 혹은 실존과 본질이라는 대립관계를 넘어선 개방성을 엿볼 수 있다.

 

미샤 칸의 초현실적인 작품 형태는 일찍이 전세계를 다니며 몸소 받아들인 장인들의 영향력에 비롯한다. 미샤는 벨기에에서 청소년기를 보내면서 중동을 여행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장학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미국의 학자, 교육자, 각종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풀브라이트 프로그램(Fulbright Fellowship)에 선정되어 이스라엘의 베자렐 아카데미(Bezalel Academy)을 수학하였다. 미샤는 베자렐 장인으로 부터 패션. 소품. 디자인을 지도 받았다. 또한, 모스키노(MOSCHINO)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인 뱅상 다레(Vincent Darre)의 초현실적 디자인 작업을 함께 하며 영향을 받았고, 미국 유리산업의 발상지인 뉴저지의 CGCA(Creative Glass Center of America)에서 작업 전반을 지원 받으며 기술과 장인정신을 아우르며 작업 전반에 매체를 확장. 심화 하였다. 즉흥적으로 보이는 그의 작업은 고전 예술가와 같은 발상과 질료를 다루는 기술에 철저히 정통함을 기반으로 한계를 뛰어넘었다. 미샤 칸의 작품은 개방성과 혁신성을 한데 아우르는데, 디자인과 제작과정에서 과감한 시도를 함으로써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며 호평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마영범 디자이너가 전시 공간 큐레이팅을 맡았다. 마영범은 과거 언급이 무색할 규모의 청담동, 압구정동 일대 상업 공간의 디자인부터 대림산업의 대단지 거주 공간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방식과 현재의 트렌드 모두를 넘어서는 독창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독창성은 매 프로젝트의 본질적 요구에 소통함으로 화려함, 독특함에 치우치지 않는 그만의 자연적인 형식을 만드는 데 있다. 미샤 칸의 작품은 디자인의 보편성을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시대의 요구에 휩쓸리지 않는 독창력을 담고 있다. 그것은 시대의 한계를 허물며 한국의 디자인을 견인해온 마영범의 전위성과 다르지 않다. 전위적 본질을 공유하는 디자인 영재(英才)와 그 디자인의 공간을 지휘하는 구루(guru)의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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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1002-미샤 칸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