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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展
아버지와 목단 꽃
목단과 이야기를 시작한다Ⅰ_90.9x72.7cm_Oli on canvas
이공갤러리
2019. 9. 26(목) ▶ 2019. 10. 2(수)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로 139번길 36 | T.042-242-2020
이몽_90.9x72.7cm_Oli on canvas
아버지와 목단꽃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버지를 생각하면 항상 꽃과 함께 하셨다. 이 작품들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와의 소통이며, 내 삶의 근원이다. 어린시절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울퉁불퉁한 자갈길 옆으로 아버지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가던 길이 생각난다. 그리고, 집 대문앞에는 접시꽃들이 피어 있었고 마당에는 목단꽃, 장미, 연산홍, 수국, 채송화, 수선화, 목련등 여러종의 꽃들이 계절을 번갈아 가며 마당을 가득 채웠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백목련꽃이 피었고, 그 꽃으로 꽃꽂이를 가르쳐 주시곤 했다. 아버지께서는 바쁜 시간에도 변함없이 마당의 꽃들에게서 관심을 놓지 않으셨다. 지금 나는, 어린시절 아버지를 회상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고, 아버지의 흔적을 따라 살아가고 있다. 이제 아버지는 내 옆에 계시지 않지만 그 꽃들은 매년 아버지를 대신해 내옆에 있다. 늘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에 꽃을 그리며 아버지를 그리워 한다.
어린시절 나의 모습_53.0x45.5cm_Oli on canvas
오늘과 낼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시인 김 택 중
진홍의 모란꽃이 아버지의 대화속에 끼어든다
그래, 하고 싶은 대로 엇나가는 하굣길 김선생은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이마에 어름꽃을 피우며 통통통 달려 늦은 저녘을 오고가고 있다
김선생의 부귀영화 모란이 피고지는 봄까지 온 몸을 시리게 피우며 딸년 하나 뒤에 태우고 달려온다
그래 아버지의 바퀴를 해마다 그리고 있었구나
목단Ⅰ_Ø30cm_Oli on canvas | 목단Ⅱ_Ø30cm_Oli on canvas
품에 안기고 싶다_130.3x97.0cm_Oli on canvas
점처럼 흘러간 세월의 목단_162.2x130.3cm_Oli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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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화 | KIM JEONG HWA
1991 한밭대학교 졸업
개인전 | 2019 제1회 개인전 갤러리 라메르(서울) | 이공갤러리(대전)
단체전 | 대전사생회전 3회 | 대전미술학원연합 미술전 21회
현재 | 대전미술학원 연합회 | 대전사생회, 미술학원 운영
E-mail | tae101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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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vol.20190926-김정화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