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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네 난 르 세르장 展
실버 메모리: 기원에 도달하는 방법
아뜰리에 에르메스
2019. 9. 6(금) ▶ 2019. 11. 10(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7 | T.02-3015-3248
https://maisondosanpark.hermes.com/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2019년 9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한국계 프랑스 작가 다프네 난 르 세르장(1975년생)의 신작 전시 <실버 메모리: 기원에 도달하는 방법 >을 선보인다. 서울에서 태어나 현재 파리에서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다프네 난 르 세르장은 분열과 경계의 개념을 중심으로 예술적, 이론적 연구를 지속해왔다. 주로 사진과 드로잉을 혼합해서, 혹은 서로 다른 이미지의 사진이나 비디오를 병치함으로써 상이한 이미지 영역들 사이에서 (지각적) 긴장을 생성하여 분열과 분리, 경계를 부각시켜온 다프네 난 르 세르장은 이러한 분할과 균열을 시선의 내밀한 공간 안에 위치시키면서 이것을 초래하는 지정학적/경제적 조건들에 관해 질문해왔다. 이번 전시 ‘실버 메모리: 기원에 도달하는 방법’에서는 이미지와 기억의 기원에 관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일련의 사진과 영상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프네 난 르 세르장의 서사(敍事)는 은자원의 근원을 찾아서 (자신이 위치한 유럽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서쪽으로, 그리고 현재로부터 과거로 긴 여정을 시작한다. 이 여정은 표면적으로는 은자원의 근원과 그 이동을 쫓고 있지만, 그 흐름의 이면에는 은광의 부산물인 아날로그 사진, (사진을 통한 이미지의) 기록과 연관된 서사가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더불어, 동과 서를 가로지르고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이 기나긴 여정의 또 다른 축은 기억을 더듬어 한 개인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어떤 제스처와 겹쳐진다. 즉, 이 우연히 촉발된, 그러나 필연적인 긴 여정은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입양된 작가 다프네 난 르 세르장이 자신의 최초 기억에 각인된 단 하나의 감각을 연약한 연결 고리로 삼아 자신의 근원에 이르고자 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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