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근 展

 

휴머니즘의 오류

 

 

 

스페이스22

 

2019. 8. 14(수) ▶ 2019. 9. 2(월)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390 | T.02-3469-0822

 

www.space22.co.kr

 

 

 

 

나는 어릴 때부터 전쟁영화를 좋아했다. 끔찍한 폭력 속에서 피어나는 ‘휴머니즘’에 매료된 것이 그 주된 이유다. 난관을 뚫고 목숨을 걸고 동료를 구하고 공포 속에서 대의를 품고 죽어가는 이들, 절대적 정의를 위해 초개같이 목숨을 바치는 이들의 결연한 모습 위에 어리는 ‘고결한 인간다움’의 표상을 감동적으로 바라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영화의 역사적 배경이 된 전쟁들이 어떤 이권 속에서 발발하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고 픽션에서 보여준 ‘휴머니즘’의 허구도 깨닫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역사 속 진실이란, 특히 그 속에서 인류가 믿고자 하는 ‘휴머니즘’은 이처럼 왜곡날조 되어온 것은 아닐까, 누구에게나 절대적인 선, 정의, 가치가 인간의 역사 속에 존재하는 것일까?
인류사는 인간의 비이성적 행위로써 촉발된 다양한 사건들로 점철되어왔고 파괴와 재건의 변증법적 역사의 순환 고리를 이어가고 있다. ‘휴머니즘’을 위한 파괴와, 또 다른 휴머니즘의 희망을 이야기 하며 재건하려는 역사적 과정이 역사적 사건의 “장소(PLACE)’에 극명히 드러난다.
이처럼 나는 국내외 전쟁, 테러, 폭력 등으로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 심각하게 위협받았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서 더 이상 허구적인 휴머니즘이 아닌, 휴머니즘의 오류를 통해 그 본질을 함께 생각하고자 한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휴머니즘의 오류‘를 사유하는 ’장소‘를 작업한 DMZ, 911 Ground Zero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중산간(Jungsangan area) 작품이 새롭게 선보인다.

- 작가전시 서문 중

 

 

 

 

 

 

 

 

 

 

 

 

 

 

 

 

 

 

 
 

하춘근

 

개인전 | Error of Humanism _ SPACE22 강남 2019 | ’DMZ 155miles’ _ ArtspaceAnygol 일산 2019 | JUSTICE _ 금보성아트센터 _ 서울 2017 | 광복70년 분단70년 대한민국 _ 통일전망대 기획전시실 파주 2015 | <Big Eye> ‘대한민국‘ _ GalleryNow 서울 2015

 

그룹전 | 부족시대 _ Place M 도쿄 2019 | Going home _공간291 서울 2019 | 'Voyage'  L Concept Gallery _  Paris 2018 | Lishui Photography Festival _ China 2017 | 수원사진축제 _ 수원 2017 | “Brisas de Corea” Galleria SAROLEON, Spain 2016 | 미디어파사드 _ 명보아트센터, 서울 2016 | Project8 _ 갤러리 마크 서울 2016 | Beyond Landscape -ArtN, Shanghai 2015 | 동강사진축제 Growing Up _ 동강 2014 | TongSi _ 갤러리 미술세계 서울 2014

 

수상 | 갤러리나우 2nd Brand 작가상 서울 2015 | 현대사진캠프 우수 포트폴리오상 경주 2015

 

출판 | 작가의 생각이 작품이 되기까지 2017 | 사진작가의 사진고민 2015

 

논문  | 역사적 장소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의 추상적 표현 연구 | 2019 국립한경대 대학원 디자인학과(사진전공)

 

소장 | "The People" _ 이한열기념관 2017 | "Dok Do" _ 행안부 용산소방서 2016 | DMZ 155miles #1 _ 통일부 오두산통일전망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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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0814-하춘근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