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민 展

 

A Thousand water drops

 

 

 

이유진갤러리

 

2019. 8. 13(화) ▶ 2019. 9. 2(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7길 17 | T.02-542-4964

 

www.leeeugeangallery.com

 

 

이유진갤러리는 8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이혜민 작가의 개인전 <A Thousand water drops>을 개최한다.

 

이혜민 작가는 오래된 조각 천으로 만든 작은 베개 수십 개를 연결하거나 쌓은 평면 작업이나 이런 베개를 브론즈로 캐스팅한 조각, 또는 석고 붕대에 물을 적셔 굳힌 작업 등을 통해 작가로서 삶에 대한 태도와 은유를 담아낸다.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의 말처럼 작가는 손바느질로 하나 하나 엮어내는 인고의 작업 과정을 거쳐 제작한 신작 포함 사십 여 점의 작품들을 공간에 채워냈다. 천이나 솜 같은 부드러운 재료가 스펙타클한 입체 설치를 이루거나 단단한 청동과 대리석 같은 소재로 강인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으로 변모되기까지 소재의 역설은 외유내강을 꿈꾸었던 작가의 삶의 기억과 내면세계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이혜민 작가는 이른 결혼과 육아를 겪으며 여성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작가로서의 삶, 그리고 한 때 불의의 사고로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시기까지 작업 전반에 걸쳐 사적인 역사의 간극을 오가는 메타포가 작업의 주된 주제로 해석된다.

 

 

 

 
 

작가 이혜민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영은미술관, 갤러리로얄, Art Mora, Washington Square Gallery 등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19회의 개인전 및 수 차례의 그룹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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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0813-이혜민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