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명수 展

 

Art Chosun On Stage Ⅱ

 

 

 

조선일보미술관

 

2019. 6. 27(목) ▶ 2019. 7. 7(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33 | T.02-724-6322

 

https://art.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23/2019052302605.html

  

 

[2019년 Art Chosun On Stage Ⅱ_조선일보미술관기획전] 'ALIVE, 그려지는 대로 그리고 그리다. ' 함명수 개인전을 개최한다. 2019년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꼬불거리는 기법, 다채로운 채색에서 벗어나 자유롭지만 일관성 있는 그의 즐거운 노동이 담겨 있는 신작 ALIVE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다.

붓의 터치만으로 도시, 폭넓은 오브제를 그리던 함명수 작가의 지난 작업은 시각적 회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근작에서는 긁어내고 덜어내면서 화면을 채워나가는 드로잉 행위 자체에 초점을 둘 수 있다. 반복적으로 선의 생성과 소멸로 화면 전체를 일관성 있게 담은 함명수 작가만의 장점이 돋보인다.

함명수 작가가 무의식적으로 그려낸 이미지가 사이프러스 또는 불이 타오르는 형상처럼 드러나지만 긁어낸 자국(비워진 자리)을 따라 끝을 찾으려 하는 것이 미로에서 길을 찾아서 가는 것 같다. 병상에 있으면서 그는 작업 노트에 수많은 드로잉으로 그리기에 대한 욕구를 풀어냈다. 그에게 있어서 존재론적 의미를 담은 드로잉 작업과 결코 다르지 않은 대형 사이프러스 이미지에 색이 입혀지고 긁어내면서 작가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했다고 말한다.

“그려지는 대로 그렸다.” 6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반응이 좋았던 작업을 멈추고 작가가 살기 위함, 그리고 싶은, 그려지는 대로 그린 신작은 긴시간 그를 기다려준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작가의 6월의 선물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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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0627-함명수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