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스 아테나 展

 

영원한 빛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019. 6. 22(토) ▶ 2019. 7. 28(일)

광주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 T.1899-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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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Light)은 오래전부터 생명의 근원이자 만물의 기원으로 여겨져 왔다. 만물의 소생을 이끄는 원인이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작용의 매체로, 사상의 통찰이자 이성으로, 기쁨과 자유, 희망 그리고 진리 등 빛은 그 다채로운 속성만큼이나 다양한 해석과 비유로 존재해왔다. 광학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빛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와 파장의 과학적 결과물들은 하나의 실증적 데이터로 기능하며,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범주를 벗어나 하나의 지시 형태로 과학적 사실을 제시한다.
ISEA2019 개최를 맞아 빛의 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룩스 아테나(Lux Aeterna): 영원한 빛》展은 빛이 갖는 여러 의미를 바탕으로 기술 기반 사회 속 인간의 역할과 삶을 구성하는 가치에 대하여 재고해보고자 기획되었다. 빛은 보이지 않는 영역을 드러내고것을 보게 만듦으로써 우리가 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마주하게 만들고 비가시적인 존재들에 대한 탐구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을 새로운 세계로의 연결을 매개하는 매개체이자 동력으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가속화되고 있는 기술기반 사회에서 속 진정한 인간의 역할과 우리가 본질적으로 추구해야 할 가치(Value)를 찾아보고자 한다.
전시장에서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생명과학 및 양자물리학 바이오 테크놀로지 등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국내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 17점을 만나볼 수 있다. 사랑, 권력과 같이 보이지 않는 인간 가치의 형태를 형상화하고 이를 토큰코인처럼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가치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인터랙티브 작업부터 알고리즘을 통해 기계가 상상하는 인간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창의력과 상상이라는 인간의 고유성에 대해 질문하는 작품, 인간의 꿈을 소재로 인간이 갖는 오류와 불완전성을 통해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가상현실 필름 작업 등 ‘빛’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담은 작품들은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보고 인간과 삶의 가치를 표상한다.
소위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현실과 가상의 분별, 거리 간의 격차까지도 과학적으로 극복되어가고 있는 기술적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 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른 성장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이번 전시는 기술이 어떠한 사상과 통념을 대변해왔는지 그리고 기술기반 사회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ISEA2019와 함께 열리는 이번 《룩스 아테나(Lux Aeterna)》展이 작품이 담아낸 다채로운 ‘빛’이 매개하는 또 다른 세계로의 경험이자 기술 시대 속 가치를 모색하는 새로운 사유의 시작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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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90622-룩스 아테나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