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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진 초대展
2019. 6. 20(목) ▶ 2019. 6. 29(토)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6-8744
Laocoon and His Sons_130.3x324.4cm_oil on canvas_2019
예술이라는 것이 사회를 바라보는 창이라고 할 때 나는 작품을 통해 지금의 사회가 지닌 불합리성, 불법적행태, 불균형 등에서 발생하는 지층의 사라짐, 잊혀짐 등을 그리기의 원초적인 방법인 그리기와 지우기를 통한 ‘지워진 이미지’로써 드러내고자 하였다.
각각에 작업 단계에는 의미가 붙여진다. 그리기의 단계에서는 흰색의 빈 캔버스가 인간의 정신이라고 할 때, 캔버스에 새겨지는 대상들은 우리가 지각하고 경험한 것들과 같다. 새겨지는 대상은 시간을 고스란히 간직해온 것들이다. 그것들은 각각의 의미들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면 정의(正義, justice), 역사(歷史, history), 철학(哲學, philosophy) 등 우리가 지키고 이룩해 왔던 기본적인 사회적 가치들이다. 이는 본인의 작업 속에 모티브로 온전히 등장하게 된다.
지우기의 단계에서는 유화라는 재료적 특성에 의해 시간 차를 두고 덮이면서 형상이 사라지고 지워지게 된다. 시간 또는 외부의 자극으로 본래 의미가 훼손되거나 변질되는 것과 귀결된다.
결국, 인간의 정신에 남게되는 것은 그려지고 새겨진 형상이 지워진 모습이다. 즉, 지금의 사회가 많은 것들을 이루어 냈고 꽉꽉 채워져 넘쳐 흐르고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관람객은 ‘지워진 이미지’를 관람하게 되고 무의식 저편의 사회적 가치들을 떠오르게 된다. 그들에게 이미지는 역사적 성찰로서 기능하게 된다. 이는 본인의 작품이 그들에게 성찰의 매개체로써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김평진 작업노트
Victoire de Samothrace_162.2x130.3cm_oil on canvas_2019
무소(霧消)_162.2x130.3cm_oil on canvas_2015
사라짐에 대한 단상 - Pieta_130.3x130.3cm_oil on canvas_2018
사라짐에 대한 단상 - 역사( 歷史, history)_162.2x130.3cm_oil on canvas_2017
사라짐에 대한 단상 - 역사(歷史 history)반가사유상_116.6x90.9cm_oil on canvas_2017
사라짐에 대한 단상 - 역사(歷史 history)반가사유상_116.6x90.9cm_oil on canvas_2017
사라짐에 대한 단상 - 정의(正義 justice)_162.2x260cm_oil on canvas_2016
창령사 터 오백나한_33.4x24.2cm_oil on canvas_2019
한국식 동검_33.4x24.2cm_oil on canvas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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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평진
EDUCATION | 2019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서양화전공 석사(M.F.A)졸업 | 2015 중앙대학교 서양화학과 학사(B.F.A) 졸업
SOLO EXHIBITION | 2019 김평진 초대전 (금보성 아트센터, 서울) | 2017 "Tabula rasa" 김평진 개인전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GROUP EXHIBITION | 2019 제4회 뉴드로잉 프로젝트, 장욱진미술관 | 2019 삶전, 인영갤러리 | 2018 열두달, 예술공간의식주 | 2019 A1신직작가전, 금보성아트센터 | 2019 청년정신 회화의 길, 정부서울청사갤러리 | 2017 “하나의 거실, 두 개의 방” 김수진, 김평진 2인전, 예술공간 의식주 | 2019 2017 아시아프 & 히든아티스트 페스티벌,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2016 서울아트쇼 Blue in art, COEX | 2019 2016 아시아프 & 히든아티스트 페스티벌,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 | 2019 #展, 정부서울청사갤러리 | 2019 FRESH ART 신진작가수상전, 일조원갤러리 | 2015 전국미술대학공모전2015, 성산아트홀 | 2019 FRESH ART 신진작가전, 일조원갤러리 | 2019 4개 대학초청 겸재정선 미술관 청년작가전, 겸재정선미술관
Email | pyoungj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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