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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 KIM 展
Everything or Nothing
WWW SPACE
2019. 5. 18(토) ▶ 2019. 5. 31(금)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6길 37
https://wwwspace.kr/
우리는 영감의 모든 것일까, 혹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일까. 우리는 생장, 복제, 분열, 죽음 그리고 탄생에 끊임없이 순환되는 세포처럼 우리는 하나의 작은 세포에 지나지 않으며, 각기 다른 다양한 세포들이 얽히고 설켜 모인 소우주이기도 하다. 우리는 거대한 영감 속에서 자라나 또 다른 영감의 형태로 탄생한다.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활발하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면서 느끼는 수많은 원초적 감정과 가공되는 생각으로 영감을 빚어낸다. 이것은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과 더 나아가 타인, 사회를 공유하고 살아가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그리고 세포가 수명을 다하여 이뤄지는 죽음에서도 영감은 세포처럼 뒤엉키며 다양한 형태로 남겨진다. 영감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특별하고 어쩌면 당연한 본능이자 가치이다. 이번 전시는 그 형용할 수 없는 영감의 시작인 ‘자기 자신’에 대해서 말하고자 한다. 아무것도 아닌 ‘나’라는 사람에게 영감이란 무엇인지. 1년이란 시간 안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이상향을 비롯한 영감이 그득그득 붙어있는 덩어리를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였다. 그리고 담담하게 표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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