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희 展

  

 

 

갤러리 이즈

 

2019. 2. 6(수) ▶ 2019. 2. 12(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00-5 | T.02-736-6669

 

https://www.galleryis.com/

 

 

 

 

나의 작업은 추상과 구상적 요소들을 병행하는 시각적 실험을 통해 사람으로서 추구하는 행복, 아름다움, 그리고 자유에 대한 달콤한 상상들을 펼쳐본다. 익숙한 일상적인 소재 위에 작은 몽환적 구상 요소들을 삼라만상으로 흩뿌려 하나의 작은 우주를 재현하는 작업은 일희일비를 넘어 보다 영원하고 근본적인 행복과 자유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주를 이룬다. 정물소재 등의 자연물을 하트 모양 등으로 기형화하는 작업은 흔하게 통용되는 아름다움이라는 관념의 이질적인 면을 생각하며 이어온 작업이다. 추상적인 요소로는 기하학적 패턴에 은은한 빛과 그림자를 살짝 끼우거나 이를 구상적 요소와 함께 병치하기도 한다. 내러티브를 암시하거나 문화적 기물이 자주 등장하는 구상적 묘사 대상에 반해 추상적 모티브인 기하학적 물결 패턴은 문화적 무게로부터 자유롭고 그 자체로서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성이 인식될 수 있는 순수한 형태이다. 광고, 영화의 연출 장면 등과 같이 대부분의 이미지는 시각적 알고리즘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점에서 추상적 모티브는 문화적으로 학습된 의미가 발생하기 전의 순수한 형태라고 생각한다. 구상적 요소는 자연인으로서의 존재가 사라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일어나는 기묘한 갈등과 아이러니를 정글에서처럼 무작위로 일어나기 시작하는 상태이다. 이렇게 추상과 구상, 일상과 무, 자연인과 세상 사이에서 근본적인 행복, 아름다움, 그리고 자유란 무엇일까라는 천국의 수수께끼를 작업을 통해 풀어본다.


-안 상 희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vol.20190206-안상희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