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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식 展
위험한 도약
인디아트홀공
2019. 1. 25(금) ▶ 2019. 2. 16(토)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서로 30길 30 | T.02-2632-8848
세상에 발을 딛을 때부터 죽음과 맞닿아 살아왔다. 목부터 명치까지 꿰맨 자국으로 가득한 가슴에는 열어젖힌 듯한 수술자국이 남아있다. 이미 한 번 죽고 살아난 것만 같은 감각, 그리고 그를 둘러싼 흔적은 나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이상을 품게 만들었다. 그러한 이상은 늘 내가 느끼곤 하는 일상적인 감각과, 타인의 시선, 그리고 여러 생각들을 지금의 나와 내 작업들에 얼기설기 꿰어 놓도록 했다. 하지만 이상은 내게 칼날 같은 삶과 고독을 부여했고, 죽음의 경계에 놓인 외줄타기와 같은 극적인 감정과 사고를 품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늘 극단적인 형태로 구성되어 온 기억은 언제나 죽음과 맞닿아 있었으며, 살의 또한 직면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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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vol.20190125-박준식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