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원 展

 

집이 있는 풍경

 

 

 

팔레 드 서울

 

2018. 10. 30(화) ▶ 2018. 11. 11(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30 | T.02-730-7707

 

https://palaisdeseoul.com/

  

 

집이있는 풍경
어린시절의 집을 떠올리면 그시절의 풍경이나 소리,
그 집 고유의 냄새가 느껴진다.
누구나 집에 대한 향수나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회귀본능이 있다.
그곳이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 느껴질수도 있는 집.
일하시는 엄마가 없는 집은 늘 허전했다.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고 내 공간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곤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커서 독립을 했다.
집은 내게 커다란 우주가 되었다.
2010년부터 자연의 바람과 햇살, 산책 후 숲의 이미지를 주제로 작업했다.
2018년 지금은 집을 주제로 작업한다.
한지를 붙여 띠를 만들고 칸을 만들어 집의 구조를 형상화한다.
집과 집들이 겹겹이 군집을 이루고 마을의 풍경이 된다.
한지의 띠를 높여 골격을 세우고 화려하게 색을 입힌다.
집과 집 사이의 경계가 높아지고 담을 쌓는다.
화려한 구조물에 사람의 모습은 없다.
현대인들의 고립된 마음과 혼자만의 공간이 드러난다.
화이트 톤으로 우리 마을을 ,
블루톤으로 현대인의 고독함을,
화려한 색으로 과시의 욕망을 표현한다.


- 한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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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1030-한경원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