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건축문화제 2018 展

  

 

 

서축공업기념관

 

2018. 9. 14(금) ▶ 2018. 9. 27(목)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312

 

https://www.pajuacf.com/

   

 

[인사이드 평양]에서는 영국 가디언지 저널리스트이자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올리버 웨인라이트 (Oliver Wainwright)의 작품이 중심적으로 전시된다. 해당 인원은 여태 접하기 힘들었던 폐쇄된 북한 내 고유의 건축적 그리고 도시계획적 야망과 국가주의적 기념물들을 건축평론가의 시각으로 보여준다.
1953년부터 평양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강화 및 과시하고, 동시에 한국전쟁의 흔적을 지우고자 재건사업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재건 사업에서는 그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거대한 기념비들과 이들을 연결하는 대형 공간 축들이 활발하게 활용되었다. 또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현실적으로 구현이 불가능한, 초법적이거나 지극히 비경제적인 상징 공간들이 다수 구축되었다.
기존의 북한의 건축 공간이 그러한 사상의 상징으로 점철된 공간이었다면, 김정은의 집권 이후로는 또다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국을 사회주의의 놀이동산으로 만들자.”라는 슬로건 아래, 김정은은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또다른 의미에서 웅장한 건축물을 요구하며 이를 자신의 독재정권을 군중에게 주입하는 강력한 마취제로 활용하고 있다. 광복로의 고층살림집(아파트)부터 새로이 조성된 륙상 경기장까지, 3주간의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은 그 어느 해외여행으로도 접하기 힘들었던 불가사의한 도시를 거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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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914-파주건축문화제 2018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