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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展
F1963
2018. 9. 1(토) ▶ 2018. 10. 21(일)
부산시 수영구 구락로 123번길 20 | T.051-756-1963
https://www.f1963.com/ko/
지난 2017년 12월 30일에 개관한 F1963 석천홀은 철을 생산하던 공장에서 문화공장으로 변모하여 민·관 협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며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부산문화재단은 이곳 석천홀에서 하반기 기획프로그램으로 특별기획전시 <철-인>展을 개최하여, F1963이 갖는 시공간의 정체성과 ‘철과 사람’이라는 주제로 철의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인간과 자연,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 재조명해보고자 한다. 두 가지 시선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첫 번째 섹션으로 김효영 큐레이터가 기획한 <섹션 1. 우리들 한가운데의 암흑>은 \'철\'로 상징되는 산업화에 대한 그늘을 조명한다. 전시를 통해 산업화, 문명화를 추동시킨 인류의 욕망, 환상의 본질을 살펴봄과 동시에 인류가 자연과 자원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며 사회적 기반과 도구로 만들었는지, 그로 인해 어떤 파괴적이고 인공적인 풍경들을 생산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두 번째로 신양희 큐레이터가 기획한 <섹션 2. 우리가 쌓아올린 탑>은 자본주의 아래에서 사회적 노동에 관심을 둔 작업들을 중심으로, 우리 시대 노동과 자본, 그리고 그 사회적 관계들을 예술은 어떻게 포착하는가를 다룬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노동 그 자체’, ‘노동력(가변자본)’, ‘싸우는 사람들’, 세 개의 카테고리로 엮여 있다. <철-인>展에 참여하는 두 명의 기획자와 스물두명의 작가들은 이번 주제를 놓고 여러 해석을 더하여 설치, 영상, 조각, 회화, 사진, 판화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전시를 통해 이제 막 문화공간으로 신호탄을 올린 F1963의 과거와 흔적을 새로운 방법으로 뒤돌아보고 재발견하는 흥미로운 경험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전달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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