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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만 초대展
永遠回歸
2018. 8. 3(금)▶ 2018. 8. 26(일) Opening : 2018. 8. 3(금) 17:00 서울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6-8744
Cloud(011707)_Circle175cm_Acrylic on Canvas_2017
상징적 우주의 메아리 (중간발췌) 이선영(미술평론가) 작가가 영감을 받은 도자기나 담배함 같은 옛 물건들보다는 크지만, 세계를 담기에는 턱없이 작은 원형의 캔버스에는 세계를 압축하여 재현한 상징적 우주가 있다. 에밀레 종에서 유래한 소리나 울림을 표현한 작품이 포함되어 있으니 압축 재생이라는 말도 어울리리라. 원형 구도를 가지는 그의 작업은 많은 것들을 하나로 융합시키지만, 세목들을 무시하지는 않는다. 작가는 세목들에 지나치게 매몰되는 것을 경계하여 경계를 흐릿하게 처리하기도 한다. 이러한 생략은 유한 속에 무한을 담는 문수만의 방식일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Simulacre’와 ‘Fractal’ 시리즈가 주를 이루고, ‘Cloud’, ‘Coherence’, ‘Bronze Mirror’ ‘Gate of Time’ 등이 나왔다. 큰 것은 지름이 2 미터가 넘는 원형 캔버스들은 원 속에 또 다른 원들을 배치하면서 하나의 우주 안에 있는 또 다른 우주들을 보여준다. 마술의 원(magic circle)처럼 그어진 하나의 원형 안에 다시 접어 넣은 또 다른 소우주들은 서로 공명하면서 의미를 증폭시킨다.
그가 주로 감흥을 얻는 자연과 문화재급의 유물은 정교함이 특징적이지만, 또 하나의 원천은 최초의 전공인 엔지니어적 정밀함이다. 이전 시대에 장인은 예술가이자 기술자였고, 개념화가 많이 진전된 현대미술에서도 제작과정은 작품의 독특함을 가능하게 하는 주된 요소이다. 서울 근교의 공장 한 켠에 자리한 그의 새로운 작업실은 예술과 자연, 그리고 기예를 나누는 인공적 경계를 무화시키는 작품의 산실로 적당해 보인다. 문수만의 작품은 옛 유물을 포함한 자연 등, 세계를 모사한 것이기에 ‘시뮬라크르’이며, 모사의 방식에 있어서 대우주와 소우주를 일치시킨다는 점에서 ‘프랙털’과 연관된다. ‘거울’이라는 소재는 어떤 법칙 또는 규칙이 무한 반사되는 메커니즘과 관련된다. 소리의 경우 공기라는 매질을 통해 멀리까지 퍼져 나간다. ‘시간의 문’을 통과하고 있는 작가에게 이전작품에 명확했던 선적 경계는 흐려지는 경향도 보인다. 그것들은 ‘구름’처럼 가장자리가 모호하다.
‘원본 없는 복제’(들뢰즈)로 정의되는 용어 ‘시뮬라크르’가 그의 주요 시리즈의 제목이 된 것은 백자와 청자, 분청사기 등 그가 선호하는 옛 유물의 색감과 질감, 그리고 무늬를 참조한 것에서 왔다. 미술사가들은 시작과 끝이 선처럼 이어지는 역사적 규범을 적용하여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도공들을 추적하고 싶겠지만, 극소수의 훼손되지 않은 유물과 파편들은 그것들이 대부분 이름 없는 도공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려줄 뿐이다. 다만 시대의 양식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는데, 그 또한 개인의 독창적인 산물은 아니다. 작가는 배치를 통해서 이전의 것들을 변주한다. 이미 존재하는 형태와 상징은 배치를 통해 변화한다. 새로운 배치로부터 재현이 아닌 생성이 이루어진다. 대부분 입체 위에 새겨졌을 무늬가 원형캔버스에 옮겨지면서 생겨난 빈공간에 작가가 개입할 여지는 많아진다. 그 공간은 더욱 넓어져서 참조대상으로부터의 자율성을 구가하게 될 것이다.
Coherence(031707)_Circle212cm_Acrylic on Canvas_2017
FRACTAL(111803)_diameter 93cm_Oil & Acrylic on Canvas_2018
FRACTAL(121803)_diameter 93cm_Oil & Acrylic on Canvas_2018
FRACTAL(251804)_diameter 132cm_Acrylic on Canvas_2018
FRACTAL(261804)_diameter 191cm_Acrylic on Canvas_2018
Gate of Time(051803)_diameter 210cm_Acrylic on Canvas_2018
Simulacre(171804)_diameter 159cm_Acrylic on Canvas_2018
Simulacre(221804)_diameter 191cm_Acrylic on Canvas_2018
Simulacre(231804)_diameter 191cm_Acrylic on Canvas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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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만 | 文水萬 | Sooman Moon
한남대학교 대학원 조형미술학과 석사졸업
개인전 (17회) | 2018.08.03~08.26 永遠回歸-2 (금보성아트센터, 서울) | 2018.06.28~07.04 永遠回歸-1 (운보미술관, 청주) | 2018.05.22~05.27 時間の門 (GALLERY北野坂, 일본 고베) | 2018.01.20~02.02 시간의문 (갤러리지오, 인천) | 2017.04.06~04.19 Fractal (모리스갤러리, 대전) | 2016.10.11~10.16 陶工の翼 (GALLERY北野坂, 일본 고베) | 2016.05.30~06.05 Finding Flow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 대구) | 2015.02.26~03.11 도공의 날개 (현대백화점 갤러리H, 청주) | 2014.05.22~06.04 Potter’s Wing (모리스갤러리, 대전) | 2011.04.06~04.12 The Butterfly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 2010.04.07~04.13 The Butterfly (갤러리이즈, 서울) | 2009.09.05~09.25 Le Papillon (모리스갤러리, 대전) | 2009.04.08~04.14 박제된 자유 (가나인사아트센터, 서울) 외 4회
그룹전 (150여회) | 2018.07 원더랜드전 (갤러리지오, 인천) | 2018.05 Pentas+ Exhibition (행간과여백갤러리, 파주) | 2018.04 Everything under the sun(갤러리토스트, 서울) | 2017.12 <외방화사>11인초대전 (올미아트스페이스, 서울) | 2017.12 서울국제미술제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 2017.09 Art Group TER 정기전 & AIAA 교류전 (아라아트센터, 서울) | 2017.07 제2회 프라트3인전 (운보미술관, 청주) | 2017.05 <MILKY WAY>전 (갤러리다온, 서울) | 2016.10 한중예술가교류전 (길림예술대학미술관, 중국 장춘) | 2016.10 일한현대미술동행전 (HYOGO KENMIN ART GALLERY, 일본 고베) | 2016.03 Rialism 3Artists (DGB갤러리, 대구) | 2016.01 KÜNSTLERMESSE DRESDEN (드레스덴 박람회장, 독일) | 2015.12 KOREALIVE2015-FINE ART (D'ART SCY Gallery, 프랑스 옹프뢰흐) | 2015.10 한일현대미술동행전 (서울시립경희궁미술관, 서울) | 2015.10 KIAF (코엑스 166부스, 서울) | 2015.03 화랑미술제 (코엑스 64부스, 서울) | 2014.09 AIAA한일교류전 (아키다현립미술관, 일본)
작품소장 | U.A.E.한국대사관 | 독일STULZ가문 | 문화체육관광부 | 국립현대미술관 | 운보미술관 | 서울대학교병원 | KAIST | 충남대학교 | 울산현대예술관(현대중공업)외 개인소장 다수
수상 | 상공자원부장관상(Good Design)
Email | mooons@nate.com | 홈페이지 | www.moo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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