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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예 展
" 누웠던 자리 "
갤러리조선
2018. 7. 24(화) ▶ 2018. 8. 7(화)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5길 64 | T.02-723-7133
김지예 작가는 도자를 중심으로 사물의 형태를 본뜨거나 변형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빛을 반사시키는 도자의 매끄러운 표면은 피부같기도 하고, 유리같기도 하다. 미끄러진 시선은 결국 그로테스크한 형상과 그와 부조화스러운 화사한 색채로 옮겨갈 것이다. 김지예 작가는 도자 작업을 할 때 본인이 느끼는 습도와 감촉, 밀도와 긴장감을 `밀착`이라는 친숙하고 육체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 관객은 작업의 결과물인 작품만을 보겠지만, 그 작업들은 묘하게도 다시 작업의 과정으로 관객을 끌어들인다. 만져본 것만 같은, 혹은 만지고 싶은 작품의 표면은 충동이나 기억을 이끌어내며 익숙하지만 궁금한 무엇인가가 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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