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고려 사찰 展
" 사람人과 바람願 "
국립청주박물관
2018. 7. 24(화) ▶ 2018. 11. 11(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143 | T.043-229-6300
https://cheongju.museum.go.kr
918년 7월 25일(음력 6월 16일)은 태조太祖 왕건王建이 즉위하여 국호를 고려高麗라고 천명한 날입니다. 이 날의 사건은 단순한 왕조의 교체를 넘어서 고대사회에서 중세사회로 시대 전환을 불러 온 역사적인 첫걸음이었습니다. 올해는 고려가 건국된 지 1,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에 국립청주박물관은 시대정신의 변혁으로서의 고려 건국을 기념하여 태조 왕건의 즉위일을 하루 앞둔 7월 24일, 특별전 “중원의 고려 사찰: 사람人과 바람願”을 개최합니다. 태조 왕건이 “우리 국가의 대업大業은 여러 부처님들의 호위력護衛力에 힘입은 것이다.”라고 했듯이 불교는 고려인들의 정신세계를 구성한 중요 원리였습니다. 하지만 불교는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 이를 둘러싼 사람들 각자의 의지와 행위에 의해 유지‧전개되어 왔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세속에서 부처의 영역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불교계를 둘러싼 중원의 고려인들의 활동상을 집중 조명합니다. 세간의 재가신도와 출세간의 승려 각각의 활동 모습을 통해 그들에게 불교가 어떤 의미였는지를 생각해보고, 세간과 출세간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으로서 부처 공양[佛供養]의 현장을 재현합니다. 중원 지역을 무대로 활동했던 고려인들이 불교에 실어 보냈을 저마다의 바람이 천여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국립청주박물관을 찾는 여러분의 마음에도 와 닿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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