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는 점 展

 

 

 

성북예술가압장

 

2018. 6. 30(토) ▶ 2018. 7. 12(목)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로3길 10

 

https://www.sbculture.or.kr/

 

 

성북예술가압장에서는 6월 30일 부터 7월 12일까지 한성대 회화과 포스트 스튜디오 학생들의 전시가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는 한성대학교 회화과와 성북문화재단이 협력하여 포스트 스튜이오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전시입니다.
전시 <녹는 점>은 '변화'를 주제로 20대 중반, 미술대학 졸업을 앞둔 젊은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합니다.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은 첨단 기술이 도시의 형태와 인간의 인식,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변화하는 사회의 현상들을 작품으로 다룹니다.
세상을 뜨겁게 달군 ‘미투 운동’은 그런 점에서 한동안 가장 눈에 띄는 사건이었다. 권력 구조에 기대어 인간의 윤리가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 또 제도가 은폐하는 차별은 무엇인지를 깊이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 ‘혐오’에 대한 논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 또한 작은 시발점이 되어 세상이 규정해 온 인간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전시의 제목 ‘녹는 점 Melting Point’은 어떤 물질이 내재한 규칙이 다르게 변화하는 용해점을 의미한다. (사전에서 ‘Melting Point’는 동전을 만드는 데 쓰는 광물의 원가가 동전 가격보다 비싸지는 순간을 뜻하는 경제학 용어이기도 하다.) 이는 무언가가 본래 가진 성질이 변화하는 순간 혹은 역전된 다른 가치를 지니게 되는 순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시에 참여한 9명의 작가들은 스스로를 변인 삼아 세계의 녹는 점을 예술가 개인의 녹는 점으로 다시 표현해 낸다. 개인의 시야와 일반의 시야 사이에서 작업을 통해 시각화되는 이야기들은 나의 이야기 같기도 가까운 동료의 이야기 같기도 하다.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진 가압장은 그 자체로서 공간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우리가 그에 맞서 취해야 할 태도를 상기시킨다. 이 작고 깊은 공간 속에 들어와, 어떻게 변화를 받아들이고 수용할 것인지 잠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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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630-녹는 점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