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익 展

 

" 積·硏(적·연)-쌓고, 갈다 "

 

 

 

영은미술관

 

2018. 6. 30(토) ▶ 2018. 7. 22(일)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 | T.031-761-0137

 

https://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2018년 6월 30일부터 7월 22일까지 영은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단기) 권순익 개인전 [ 積·硏(적·연) - 쌓고, 갈다 ]을 개최한다. 빛과 색을 주제로 한국적 추상을 이끌어가는 작가는 다양한 평면 · 입체 공간 속에 독창적인 무한함을 펼쳐내는 작업을 선보인다.
권순익 작가는 2012년 즈음부터 구상적 표현에서 추상적 표현으로, 유기적 형태가 기하학적 형태로 변모되어 가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채로운 색채 표현을 지양하고 모노크롬이 지배적인 색채를 통해 내면적이면서 관념적인 인상을 자아내며 더욱 폭넓은 감정이 내재된 그의 작품들을 마주할 수 있다.
흑연을 수 만 번 덧칠하여 쌓고, 갈아내며 평면 위에 입체적 효과를 가미한다. 입체와 평면성이 절묘하게 결합된 독특한 방식의 작품으로 구성부터 완성 단계에 이르기까지 작위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채 흑연을 덧칠하는 작업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또한 평면 회화를 ‘공간’의 개념으로 확장시켜 기왓장 설치 작업으로도 이어나가고 있다.
작업의 기조방식을 살펴보면, 캔버스 위에 촘촘한 모눈을 그리고, 한 모눈마다 하나씩 점들을 채워 넣는다. 그 위에 재료를 겹겹이 쌓아 올려 입체적 효과를 만든 후, 그 점 위에 흑연을 끊임없이 문지르면 깊은 색감과 반짝거리는 표면이 생성된다. 모눈을 그리고, 점을 찍고, 쌓고, 흑연으로 문질러 빛을 내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함으로써 수련과 깨달음을 중요시 하는 동양적 정신 세계를 표현한다. 이는 곧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내면의 본질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어떠한 상태에도 흔들이지 않는 마음의 본질, 즉 평정심을 담아내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이기도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내 속의 것들을 표출해 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이 내 작업의 독창성을 만들어 낸다.” -작가 노트 중.
권순익 작가의 작품에서는 서양의 재료를 기본으로 하나 한국적 색감이 잘 드러나 있기에, 동서양의 면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추상회화 장르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 깊이 내재되어 있는 작가의 수행적 삶을 공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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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630-권순익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