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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화중(帖帖畵中) 展
단원미술관
2018. 6. 30(토) ▶ 2018. 8. 28(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충장로 422 | T.031-481-0505
www.danwon.org
2018년 단원미술관에서 진행하는 Mix&Match전 <첩첩화중帖帖畵中>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 작가들의 작품들로 전시를 구성한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인 <첩첩화중帖帖畵中(문서 첩, 문서 첩, 그림 화, 가운데 중)>은 '산이 겹치고 겹친, 산 속'을 이르는 말로 깊은 산속을 의미하는 고사성어인 '첩첩산중疊疊山中'(겹쳐질 첩, 겹쳐질 첩, 뫼 산, 가운데 중)을 동음이의적으로 활용한 것이다. 전시의 타이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전시의 주된 모티브는 '화첩'으로 화첩의 첩은 \'묶어 놓은 책\'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일종의 그림책이었던 화첩은 그림 감상과 보관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같은 크기의 그림을 모아 책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개인 화첩의 경우 대부분 동일 주제와 화법으로 이루어져 있어, 작가의 작품 경향과 특징을 파악하고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조선시대에 크게 성행한 이 화첩은 그리는 것 외에 예술가들의 표현 방식이 제한적이었던 조선 후기 풍속화의 대가로 손꼽히는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화첩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수많은 그림들을 남긴 두 화원은 동시대에 활동하며, 당시늬 시대상과 생활상을 다룬 풍속화로 친숙한 예인들이다. 단원 김홍도는 당시 서민들의 삶과 풍경을 기록했고, 혜원 신윤복은 남녀 간의 유흥과 양반들의 생활상을 풍자하는 그림으로 향락적 분위기를 담아냈다. 같은 풍속화지만 결이 다른 작업으로 서로 다른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작가들을 통해 작금의 다양한 조형방식으로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화첩을 구현해본다. 단원 김홍도의 대표적인 화첩인 <풍속화첩>과 <금강사군첩> 그리고 혜원 신윤복의 <풍속도화첩>, <여속도첩>등의 화첩을 기반으로 과거의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재해석된 단원과 혜원의 예술세계를 만나 보고자 한다. Mix&Match전 <첩첩화중帖帖畵中>은 단원미술관의 1관과 2관에서 총 두 개의 섹션으로 나뉘며, 총 10명의 작가(팀)와 아카이브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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