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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산 展
" 잔향시간 "
인사미술공간
2018. 6. 29(금) ▶ 2018. 7. 28(토)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89 | T.02-760-4722
www.arko.or.kr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7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시각예술분야 참여 작가 성과보고전을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인사미술공간에서 개최한다. <잔향시간(Reverberation Time)>은 아카데미에 참여한 시각예술분야 작가들의 연구 결과를 엿볼 수 있는 성과보고전 시리즈의 네 번째 전시이다. 연구비 지원과 공통 강좌는 아카데미에서, 전시 기획, 홍보 및 예산지원은 인사미술공간에서 담당하는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분야 만 35세 이하 차세대 예술가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환경에서 창작 연구와 발표의 기회가 주어지도록 추진된 사업이다. 문학, 시각예술, 연극, 무용, 음악, 오페라, 무대기술, 창작기획 등 다양한 예술분야의 신진 예술인을 지원하는 예술위원회는 올해의 시각예술분야 작가로 총 7인을 선정하였다. 이번 전시는 7명 중 사운드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전형산 작가의 개인전이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잔향시간(殘響時間)’은 소리가 공간속에서 생성되고 소멸하기까지의 시간을 뜻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전형산 작가는 “젊은 예술가로 살아가며 예술작품을 생산하는 방식과 전시의 소비 형태에 대한 작가 본인의 깊은 고민에서부터 출발하여, 다양한 소리를 생산해내는 방법론적 연구를 심화시킨다”고 밝혔다. 전형산은 ‘비음악적 소리’의 생산을 통한 ‘구조화(compose)’라는 주제 아래 작업을 진행하며 소리 자체에 대한 해체와 결합뿐만 아니라 소리의 이동을 ‘사회(시스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에 은유한다. 소리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어떠한 구조에 의해 소비되며 소멸하는 순간까지를 우리 인간의 모습과 닮았다고 보는 것이다. 전시는 신작인 총 7개의 작품, <불신의 유예suspension of disbelief> 시리즈 #1, #2, #3, #5, #6과 <4개의 작은 타자들>, 그리고 <소멸되지 못한 말> 로 구성된다. 모든 작품은 수집한 소리가 어떻게 이동하며 사라지는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총 3개의 층에 설치된 움직이는 기계장치들은 일상의 소리들은 물론이고 평소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주파수대의 소리들까지 감지하여 그 소리를 색, 빛, 이미지 등을 통해 작품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우리에게 전달한다. 이 지점에서 관람객은 작가가 창안한 기계장치의 특수한 조작에 의해 소리가 시각화되는 과정을 공감각적으로 경험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업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두 번의 전시 연계 프로그램 또한 진행한다. 6월 29일 오프닝 행사에서 작가와 매체 음악가 박승순의 사운드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7월 14일에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가의 개별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루는데 자세한 정보는 인사미술공간 홈페이지(https://www.insaartspace.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주 일, 월요일은 휴무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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