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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과 길 展
국립대구박물관
2018. 6. 19(화) ▶ 2018. 9. 30(일)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321 | T.053-768-6051~2
daegu.museum.go.kr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권상열)과 사단법인 한국매장문화재협회(회장 조상기),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오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특별전「금호강과 길」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금호강유역(대구광역시, 경상북도 경산시․영천시)에서 최근 발견·조사된 매장문화재 발굴조사 성과를 학계와 일반시민들에게 신속하게 소개하고 이 유적과 유물이 지역문화발전과정에서 지니는 의의를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 내용은 대구-경산-영천을 잇는 물길로서의 금호강과 그 주변에서 형성된 고대문화의 특징의 이해를 돕고자 4가지 주제로 구성하였다. 특히, 최신 발굴성과와 더불어 국립박물관 소장품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 선사·고대문화 변천과 특징을 효과적으로 조명한다. 1부 “琴湖, 금호강”은 금호(琴湖)의 유래를 비롯하여, 고지도·지리지 등에 실린 금호강의 이야기 등을 소개한다. 2부 “선사시대 금호강사람”은 금호강 일대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삶과 죽음에 이르는 여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롭게 조사된 마을과 무덤에서 발견한 유물을 소개한다. 특히 영천 고지리 팔암․부흥 유적 집자리에서 출토된 대형 민무늬토기들이 주목되며, 묘역식지석묘, 돌넛무덤에서 덧띠토기가 확인된 경산 대학리 유적과 유물도 선보인다. 3부 “서풍(西風)이 불다”는 철기문화의 등장과 국제교류를 통해 진한(辰韓)의 중심지역 중 하나였던 금호강 주변 공동체들이 성장했던 흔적을 소개한다. 서력기원 전후 약 200년 동안 이 일대가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이 활발하게 오고 갔던 중요한 통로였음을 보여주고자 새롭게 조사된 유적과 유물뿐만 아니라 기존에 잘 알려진 자료를 총망라하여 전시한다. 최근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된 경산 양지리 널무덤출토 유물을 비롯하여, 진한(辰韓)의 다양한 청동기를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4부 “동쪽에서 부는 맞바람逆風을 받아들이다”는 신라 마립간기(麻立干期) 금호강유역을 터전으로 발전해 온 지역공동체 지배층의 권위와 신분을 보여주는 여러 위세품과 공헌품을 소개한다. 당시 신라문화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도 지역 고유의 문화 색채가 나타났던 특징을 살펴 볼 수 있다. 최근 사적으로 지정 예고된 대구 구암동고분 발굴성과물은 물론 도굴의 피해를 극적으로 피해간 경산 임당동 1A호분 출토 유물도 공개된다. 이번 특별전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온 가족이 금호강유역에서 최근 발굴된 고고학적 성과를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체험하고, 나만의 캐릭터로 퀴즈 여행을 떠나면서 역사적 사실을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 체험관도 운영한다. 또한, 특별전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특별강연회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금호강유역은 선사시대 이래 우리들의 삶의 터전이자 삼국시대 대구․경북지역의 고대사와 문화 복원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는 역사의 현장이다. 국립대구박물관과 (사)한국매장문화재협회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금호강 일대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눔으로써 매장문화재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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