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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느와르 展
이타미 고 | 김천수
THE REFERENCE
2018. 6. 15(금) ▶ 2018. 7. 29(일)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24길 44 | T.070-4150-3105
www.the-ref.kr
포스트 디지털시대 ‘사진’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에서 어떻게 확장되어 왔을까? 인화된 또는 출력된 사진이 스크린 속 이미지보다 더 사진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종이와 스크린 사이에 사진은 진보한 것일까? 퇴화한 것일까?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 사진은 이제 찍는다는 것과 본다는 것을 넘어서 여러 매체를 통해 손쉽게 수집하고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가변적이고 감각적인 이미지 소스로 대체되었다. 신체를 잃은 사진은 유령처럼 떠도는 데이터 정보가 되었으며, 디지털 사진은 가상의 인터넷 공간 끊임없이 배회하며 소비된다. <픽셀느와르: 포스트디지털 시대 사진의 감각과 조건들>은 ‘지금 왜 사진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두 명의 작가 이타미 고Itami Go와 김천수 Chunsoo Kim를 소개한다. 저작권 프리로 다운로드 받은‘NASA’의 인공위성 사진과 정통적인 스냅사진을 영상, 조각, 설치물로 확장시키는 이타미 고. 영국의 런던, 록커비, 맨체스터 지역 테러현장을 찍은 디지털 사진의 데이터 코드를 변환시켜 만들어진 이미지 오류와 노이즈 효과를 결과물로 제안하는 김천수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오늘날 사진이 더이상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참조하는 방식으로서, 작가 고유의 네러티브를 구축하기보다는 구글링과 이미지 코딩으로서‘또 다른 사진의 가능성’ 을 마주하게 된다. 사진은 ‘사진이 아닌 방식에서’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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