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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순 展
" repose en paix 나, 여기 편히 잠들길...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018. 6. 14(목) ▶ 2018. 6. 22(금)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 199번길 37-1 | T.042-253-9810~13
www.temi.or.kr
고정관념, 소수, 부조리, 단절, 해체, 내면의식에 관한 물음이 사운드 혹은 조형적인 소요와 함께 드러나는 작업을 한다. 흥미로운 소리들은 우리의 인식에서 멀어진 위치에 있거나 그 존재성이 드러나지 않을 때이다. 시각과 청각으로 지각될 수 있는 나의 작품은 다양한 청각적 맥락 안에 있다. 특별한 상황에서 인지된 주위 환경에 의한 소리, 소음, 침묵이나 목소리 등이 작품 실현의 모티브가 된다. 그것은 형체나 오브제, 현상들을 통한 사운드의 지각, 한시적 양상, 응시, 성찰, 기억 등을 표현한다. 작품들은 빈번하게 전시공간의 주위 환경 소리와 상호 작용하며 때로는 관객은 어떠한 소리의 존재를 지각할 수 없기도 하지만 그들의 시선은 조형물, 형태를 통하여 예기치 못한 소리를 듣게 되거나, 특별한 맥락 안의 환경적 사운드에 집중하게 된다. 작업의 근본이 되는 원동력은 환경적인 사운드, 우발적이며 예측 불가능한 소리와 같은 맥락적인 소리 듣기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은 우리의 즉각적인 소리 환경과 조형예술의 인지 사이에서 작용한다.
전시 < 나, 여기 편히 잠들길...>는 생명에 대한 무의식 혹은 보편적 가치로서 인식에 대한 물음이 지난 역사적 사건과 현재 일어나는 사건들, 그리고 작가 자신이 겪은 경험에 의한 내면 인식이 각각의 관계성을 찾는 과정이며, ‘소리’라는 비가시성 파동이 이 세 가지 시선들의 발화점을 갖는다. 그것은 생명에 대한 가치가 어떠한 기준에 의해 나눠지는지에 대한 물음이며 이번 전시를 통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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