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展

 

" Terra incognita "

 

 

 

GALLERY CHOI 갤러리 초이

 

2018. 6. 7(목) ▶ 2018. 7. 3(화)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7 | T.02-323-4900

 

www.gallerychoi.com

 

 

GALLERY CHOI (갤러리 초이)는 2018년 6월 7일부터 7월3일까지 프랑스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작가 이수경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페인팅, 드로잉, 조각작품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
이번 전시 제목인 ‘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미지의 땅, 아무도 밟지 않은 땅을 뜻하는 라틴어이다. 이수경은 백지상태의 캔버스 위에 붓질의 흔적을 남기는 행위를 통해 자신만의 ‘테라 인코그니타’를 찾아가고 있다. 오랜시간을 통한 생각과 더불어 순간의 감각 그리고 직감으로 지나치는 우연까지도 당의성을 만들어내는 그녀의 작품들은 사회적 프레임 속에서 삶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는 동시에 충분한 생각의 공간을 제공한다.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 이수경의 작품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다만 ‘다름’이 있을 뿐이다.
이수경은 추상회화 그 자체를 추구한다. 20여년 동안 꾸준히 작품활동에 전념해온 그녀는 일반적인 코드와 관념을 버리고 순수한 시각을 요구하는 본질 때문에 추상화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그녀의 작품 속에 존재하는 선과 면은 서로 어우러지고 부딪치며 사전에 계획하거나 의도하지 않았던 독특한 형태의 조형적 조직체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조직체들은 바탕과 공존함으로써 강렬한 시각적 효과를 선사하며,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미지의 땅을 향해 나아가는 이수경의 여정은 새로운 발견의 연속이다. 이 여정에서 그녀가 마주하는 것들은 선험적 경험이나 내재된 무의식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녀의 소위 말하는 정도(正道)를 이탈하는 시도는 본인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상적인 언어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게 만든다. 자신과 작품을 향해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들을 밑바탕으로 시작된 일련의 탐구 과정들은 그녀로 하여금 작품자체의 정체성, 그 작품만이 가지는 독특한 분위기를 드러나게 한다.
이수경의 작품 속 켜켜이 쌓인 색들과 형상들의 조화는 독특한 정서와 감흥을 자아낸다. 본인만의 예측 불가능한 ‘테라 인코그니타’를 꾸준히 선보여온 이수경의 다양한 작품을 대하며 또한 앞으로의 새로운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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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607-이수경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