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명은 展
" 방안을 새까맣게 하니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
BMW Photo Space
2018. 6. 4(월) ▶ 2018. 8. 11(토)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9 BMW빌딩 2층 | T.051-792-1630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에게 본다는 것은 세상을 판단하는 중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본 것을 정말로 알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전명은의 이번 전시는 시각 장애인들과 함께한 프로젝트에서 시작한다. 그들의 머릿속에 시각화 된 이미지는 어디서부터 오는지, 그 정체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은 특정 감각이 부재하거나 혹은, 극대화된 상황에 위치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세계를 극복하고 확장시키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가 오랜 친구인 음악가 다케미쓰 도루의 죽음에 부쳐 쓴 시 『’그리운 시절’로부터 답장은 오지 않는다』에서 가져온 전시명 “방안을 새까맣게 하니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오에의 소설 세계 전반에 나타난 극복의 메세지이자, 전명은이 표현하고자 하는 감각의 확장과 극복에 대한 함축적 메시지라 볼 수 있다.
|
||
|
||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vol.20180604-전명은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