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18th Solo Exhibition

 

조충래 展

CHO, CHOONG RAE

 

바다, 투영된 빛 그리고 그 영원한 울림에는...

 

Wave-2018 울진Ⅴ_162.2x130.3cm_Oil on Canvas_2018

 

 

갤러리 소금항아리

 

2018. 6. 2(토) ▶ 2018. 7. 1(일)

경기도 파주시탄현면 법흥리 헤이리예술마을 1652-529 | T.031-957-0325

 

www.saltpot.co.kr

 

 

Wave-성산포Ⅳ_130.3x89.4cm_Oil on Canvas_2018

 

 

감각적인 사사로움을 물리치고 시각의 순수성에 의지해서 세계를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는 심재(心齋)와 닮아 있다. 참은 빈곳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워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듯이 파도에서 파도가 비워지는 순간을 찾는 것이다. 소리를 경계하고 눈으로 응하여 마음으로 깨달아야 비로소 자연의 신묘함과 깊은 이치를 이해한다는 깨달음 때문인지 스타일면에도 작은 변화가 생겼다. 사실적이고 섬세한 묘사에 치중했던 전작과 달리 대범하고 거친 터치가 화면에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근경 혹은 원경의 파도가 대범한 붓놀림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이것은 마치 또는 아웃포커싱이 되어 원근을 강조한 것처럼 혹은 부드럽게 부서지는 포말의 느낌으로 사실적으로 묘사된 중심부를 받쳐주고 있다.

이로 인해 작품안에는 두 개의 프레임이 존재하게 되는데 하나는 앞서 언급했듯이 빛과 싸우는 시선이고 다른 하나는 눈부심을 이겨내고 파도를 응시하는 작가의 시선이다. 이 두 프레임은 파도의 일어남과 부서짐 그리고 빛의 산란에 맟추어 섬세하게 계산되어 있어서 언뜻 알아차리기 힘들만큼 자연스러워 보이는데 그만큼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세계의 참모습인지 아니면 그림자에 불과한 것인지를 알아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삶의 무게란 결국 자신의 의식속에 갇혀 세계를 바로 보지 못하는 것에 기인한다고 하는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눈 앞에 쳐져있는 ‘마야의 베일’을 걷어 버리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삶에 대한 고민과 번뇌가 쌓일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관조를 통한 성찰이고 결국 관조의 기쁨은 밀려오고 쓸려나가는 파도에 자신을 실어 비워내는 것에서 온다는 것을 작가는 파도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노순석(조형예술학 박사)

 

 

波 2010-13_116.8x72.7cm_Oil on Canvas_2010

 

 

The artist's attitude to see world with purity rather than senses looks like Simjae(心齋). Truth can be seen like empty, thus if one sees real things, one must empty oneself. As such, it seeks a moment of emptiness of wave. There is a slight difference in style thanks to the enlightenment that the truth of nature can be achieved not by sound but by eyes and mind. While previous works focused on detailed description, new paintings have bold and rough touch. Bold brush touch on close-range view or far-range view looks like a stress of distance with out-focusing supporting the center where form is expressed vividly. Accordingly, there are two frames in a work : One is to fight against light and the other is to glare at wave overcoming shine. Such two frames look very natural as they are delicately calculated according ti the creation, break and dispersion of wave. It demonstrates that it is such hard to discern real or shadow in our world. As Schopenhauer said, the weight of life is caused by not seeing the world because of entrapped by own consciousness, it is the very time to remove our 'veil of Maya'. The more agony of life we have, the more we need is reflection through contemplation. Thus, the artist tells that joy of contemplation comes from the emptiness of self in the wave.

 

 

Wave-Ⅲ_116.8x80.3cm_Oil on Canvas_2012

 

 

Wave-2018 울진Ⅰ_72.7x50.0cm_Oil on Canvas_2018

 

 

Wave-2018 울진Ⅱ_72.7x50.0cm_Oil on Canvas_2018

 

 

작가 조충래는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를 거쳐 1987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지금까지 18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1986년부터 현재까지 250여 회에 달하는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1986 동아미술상, 1987, 1990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하였으며, 국립강릉대, 국립경상대, 한국교원대, 신라대, 부산문화예대, 인덕공대, 한성대 홍익대 등에서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WAVE, 일산미술인회, 고양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계원예술대학교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Artist Jo Chung Rae was born at Haman in Gyeongnam. He studied at Masan Jungang High School. In 1987 he graduated from the Department of Western Art, College of Art at Hongik University. He also studied at the graduate school of education at Hongik University.

So far, he held 18 private exhibits and about 200 group exhibits since 1986. His artistic world was recognized by his awards including Donga Art Prize in 1986 and Special Selection Prize at the Korean Art Contest in 1990. He taught at Gangneung National University,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Silla University, Busan Culture and Art College, Induk Technical College, Hansung University and Hongik University. Currently, he is a member of Korea Fine Arts Association,, WAVE, Ilsan Arts Association and Goyang Arts Association, and teaches at Gyewon Art College.  

 

 

 

 
 

 조충래 | Cho, Choong Rae

 

개인전 | 1991 제1회 개인전 (관훈미술관, 서울) | 1991 제2회 개인전 (윤갤러리, 서울) | 1992 제3회 개인전 (바탕골미술관, 서울) | 1993 제4회 개인전 (갤러리보다, 서울) | 1994 제5회 개인전 (동주갤러리, 서울) | 1995 제6회 개인전 (갤러리마을, 서울) | 제7회 개인전 (서남미술관, 서울) | 1996 제8회 개인전 (지암갤러리, 서울) | 2000 제9회 개인전 (현대아트갤러리, 서울) | 2002 제10회 개인전 (정글북갤러리, 일산) | 2006 제11회 개인전 (오프라갤러리, 서울) | 제12회 개인전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 | 2010 제13회 개인전 (갤러리라메르, 서울) | 2010 제14회 개인전 (KSD문화갤러리, 서울) | 2012 제15회 개인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 2014 제16회 개인전 (갤러리 이즈, 서울) | 2015 제17회 개인전 (갤러리 아트블루, 여수) | 2018 제18회 개인전 (소금창고갤러리, 파주 헤이리)

 

단체전 | 1986년~2018년 국제전 및 단체전 250여회

 

수상 | 1986 동아미술상 | 1987, 1990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

 

현재 | 한국미술협회, WAVE, 일산미술인협회, 고양미협 회원 | 계원예술대학 출강

 

E-mail | ara4512@naver.com

 

Private Exhibition | 1991 1st private exhibit (Kwanhoon Gallery, Seoul) | 1991 2nd private exhibit (Yoon Gallery, Seoul) | 1992 3rd private exhibit (Batangol Art Center, Seoul) | 1993 4th private exhibit (Gallery Boda, Seoul) | 1994 5th private exhibit (Dongju Gallery, Seoul) | 1995 6th private exhibit (Gallery Maul, Seoul) | 7th private exhibit (Seonam Gallery, Seoul) | 1996 8th private exhibit (Jiam Gallery, Seoul) | 2000 9th private exhibit (Hyundai Art Gallery, Seoul) | 2002 10th private exhibit (Jungle Book Gallery, Ilsan) | 2006 11th private exhibit (Oprah Gallery, Seoul) | 12th private exhibit (Hangaram Art Museum of the Seoul Arts Center, Seoul) | 2010 13th private exhibit (Gallery Ma Mer, Seoul) | 2010 14th private exhibit (KSD Culture Gallery, Seoul) | 2012 15th private exhibit (Insa Art center, Seoul) | 2014 16th private exhibit (Gallery IS, Seoul) | 2015 17th private exhibit (Gallery Art Blue, Yeosu) | 2018 18th private exhibit (Gallery Sogumchanggo, Heyri Paju)

 

Group Exhibition | About 250 times

 

Award | Donga Art Prize in 1986 and Special Selection Prize at the Korean Art Contest in 1990 and others

 

Present | Member of Korea Fine Arts Association, Member of WAVE | Ilsan Arts Association and Goyang Arts Association | Lecturer at Gyewon Art College

 

E-mail | ara45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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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602-조충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