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면은 괜찮아요 展

 

낯선 만남, 다른 대화의 위로

 

 

 

서울예술치유허브 갤러리맺음

 

2018. 5. 19(금) ▶ 2018. 6. 4(월)

서울특별시 성북구 회기로3길 17 | T.02-943-9300

 

https://cafe.naver.com/sbartspace

 

 

<바람 불면은 괜찮아요: 낯선 만남, 다른 언어의 위로>는 발달장애 작가 5인의 전시이다. 이들의 목적하지 않은 원초적 상상은 지금까지 목적과 목표를 위해 자신을 소비해왔던 이들을 위로 할 것이다.
작가노트_별품맘
삶은 참 고단하고 우리를 속이기도 많이 한다. 매번 같거나 다른 갈등과 사건은 상처를 헤집고 뒤집는다. 더 슬픈 것은 이렇게 다양한 상황 속 두려움과 분노, 눈물을 온전히 ‘내 몫’으로 감당해야한다는 당연한(?) 생각의 두려움이다. 왜 우리는 모든 일들을 내 탓으로만 안고 울어야 하는가?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우리에게) 특별하고 다른 다섯 청년들의 등장은, 작가만큼 낯선 작품과 이들과의 어색한 대화는 잠시 후, 언어의 편린과 중단되는 목소리로 오히려 따뜻하고 진한 감동을 줄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지 않은 것들과 평가했던 모든 대상의 ‘역습’을 경험 할 테니. 이들의 작품은 소유와 성과에 지친 이들의 원시적, 원초적 순수의 표상을 향유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며 목표를 추궁 받지 않았던 태초의 세상과 조우하는 기회를 만들 것이다.
이들의 작품에는 초긍정 세상살이가 꽃으로, 구름으로, 상상 속 괴물과 오색찬란한 공룡 등 동화적 환상으로 재현되고 있다. 때로는 정형화된 권위와 아름다움을 재해석, 재생하며 정직한 웃음을 만든다. 새롭고 다른 시선과 무한한 창의력은 그들의 어휘만큼이나 쉽고도 어려워서 곧장 궁금하고 신비로운 세상을 구축하며 사라진 아틀란티스의 상상을 촉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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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519-바람 불면은 괜찮아요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