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병희 展

 

phobophobia

 

 

 

인디아트홀 공

 

2018. 5. 17(목) ▶ 2018. 6. 3(일)

서울시 영등포구 선유서로 30길 30

 

www.gongcraft.net

 

 

 

 

포보포비아

두려움 자체를 두려워하는 증세를 가리키는 이 단어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고 그저 표면적으로 드러난 그림의 색깔과 메타포만 보고 외면하는 사람들을 가르키는 말이기도 하다.
나에게 그림은 날카롭게 상처를 후벼파는 칼날 같은 존재이다.
보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직면하게 하는 것.
한 번 더 아프지만 바라보고, 알고 다시 걸어가게 하는 것.
아프지 말라고, 세상은 따뜻하다는 따위의 말들은 진정 아픈 사람에겐 위로가 되지 않는다.
너만 아픈게 아니라고, 나도 아프다고 자신의 통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나에게 예술은 우회나 살짝 덮어버리는 포장지가 아니라 실체를 보고, 쓰리지만 직접 바라볼 수밖에 없게 하는 정공법이다.

인디아트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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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517-phobophobia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