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라이프-네덜라드 현대사진展

 

 

 

한국국제교류재단 KF갤러리

 

2018. 5. 3(목) ▶ 2018. 5. 30(수)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5길 26 | T.02-2151-6500

 

www.kf.or.kr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주한네덜란드대사관은 5월 3일부터 30일까지 넥스포 2018*의 일환으로 <스틸/라이프: 네덜란드 현대사진전>을 KF갤러리에서 개최한다. 폼(Foam) 암스테르담 사진미술관에서 2011년에 처음 선보인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 전통 정물화가 동시대 사진작업으로 연결되는 현대사진전이다.

네덜란드 정물화의 고전적인 개념은 새로운 방식으로 변용되어 현대적 어법을 추구하고 있지만, 동시대 작가들에게 정물화의 전통은 여전히 중요한 영감을 불어 넣는 요소이다. 꽃과 과일을 비롯한 바니타스(Vanitas, 17세기 네덜란드 회화를 풍미한 정물화의 한 장르로 삶의 덧없음을 상징) 특유의 미술적 도상들은 동시대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 언어로 해석되고 재탄생 되며, 때로는 바니타스를 표현한 것인지 바로 알아채기는 어려울 정도로 현대화되기도 한다. 바니타스 전통을 잇는 현대적 작업의 결과물이 사진, 영상 혹은 복합 설치작업이든 그 과정에서 가장 신중하게 고려되는 요소는 결국 형태와 색채, 빛이 이루는 완벽한 균형감각에 있다. 전시 <스틸/라이프>는 젊은 세대 군에 속한 작가들의 개성적 특질과 창의적 가치가 담긴 사진 작업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현대 정물화를 소개하고 매채로써 사진 장르가 발전해 온 과정, 자주적인 현대 사진 풍조의 개요를 함께 보여주고자 한다.

지난 10년 동안 폼 사진미술관은 네덜란드 사진계가 이룩해 온 변화와 진보의 순간들을 최근거리에서 목도하며 그 과정들을 함께 해 왔다. 사진 매체에서 일어난 가장 놀랍고도 혁신적인 발전을 견인해온 동력은 작가 고유의 자율적 혹은 실험적 시도에서 비롯된 것이 자명하다. 이는 네덜란드 사진계를 이끌어온 선도적인 사진작가들의 개성적이고 혁신적인 작업이 국내를 넘어 국제적 명성과 영향력을 성취하게 만든 주요한 요인이었다. 또한, 시각적 창작 방법론에 있어 현대사진에서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현실을 재현하는 도구로서 사진을 찍는 관성에서 벗어나 완벽하게 연출된 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이 수용되는 모든 장르적 환경 안에서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결국 작가가 조율해 내는 형식 언어와 내용의 조응에 있다. 본 전시를 통해 바니타스의 유산을 둘러싼 현대 작가들의 신성하고 다채로운 해석을 거친 놀라운 결과물을 감상하며 네덜란드 예술의 역사와 철학을 탐구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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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503-스틸/라이프-네덜라드 현대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