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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민 展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
2018. 4. 25(수) ▶ 2018. 6. 5(화)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 8F | T.02-2133-5641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아파트 건설이 대대적으로 시작된 지 30년 이상이 되었고, 무언가를 짓고 부수고 새로 짓는 모습은 이미 일상적인 풍경이 되었다. 이번 전시는 재개발과 재건축 과정의 순간을 스펙터클한 이미지로 보여줌으로써 건축물의 존재에 대한 인식과 장소성을 환기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 ‘Apart’는 거리, 시간, 공간적으로 떨어진다는 의미 외에 ‘산산이 부서지거나 찢기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하나의 건축물이 해체된다는 것은 물리적인 사라짐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켜켜이 쌓여 있던 삶의 흔적이 사라지는 것이다. 조상민의 사진은 건축물이 해체되는 순간의 찰나를 가장 사진에 충실한 방식으로 포착하는데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사라짐에 대한 아쉬움과 파괴의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조상민은 자연과 인공의 대립적인 풍경에 관심을 가지고 둘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은 사라짐에 익숙한 우리의 시선과 의식에 신선한 자극이 되리라 생각한다. 서울시청 하늘광장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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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vol.20180425-조상민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