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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희 展
마음 채집실
디스위켄드룸
2018. 4. 21(토) ▶ 2018. 5. 11(금)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142길 8, 2층 | T.070-8868-9120
디스위켄드룸에서는 4월 21일(토)부터 5월 11일(금)까지, 미술작가 허윤희의 <나뭇잎 일기> 특별기획전을 개최합니다. <나뭇잎 일기>는 목탄 그림으로 유명한 허윤희 작가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을 읽은 뒤 2008년 5월부터 지금까지 매일 나뭇잎 한 장을 채집하여 그리고 그날의 단상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는 작업입니다. 오늘날 불확실성 시대에 맞서 소박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삶과 예술적 태도로 내면의 깊이를 더해가는 작가의 대표적인 드로잉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담쟁이넝쿨처럼 공간 전체를 둘러싼 300여점의 나뭇잎 일기(2017-2018)들이 자연을 닮은 우리 모습과 마주할 수 있도록 계절의 흐름에 따라 채집되어 있습니다. 투명하고 옅은 연둣빛부터 금세라도 사라질 듯 새까맣게 타버린 잿빛까지, 그날의 잎사귀가 품고 있는 빛깔은 유일무이한 지금 이 순간을, 그 찬란함을 이야기합니다. 공책 크기의 나뭇잎 일기마다 연필로 적어 놓은 작가의 짧은 단상들은 관객들을 사색의 시간으로 이끌며 각자의 마음의 숲으로 데려다줄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그린 천여 장의 나뭇잎 일기 가운데 380여장을 에세이로 묶은 신간 <나뭇잎 일기>(4월 출간, 궁리출판)와 나뭇잎 일기의 섬세함을 오롯이 담은 12장의 리미티드 프린트 에디션을 월넛액자에 담아 처음으로 소개합니다. 그밖에도 4월22일에는 이샤파운데이션의 이샤크리야 명상 초청강연(김윤미 진행)이, 4월23일에는 허윤희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 행사가 열리며, 5월5일에는 나뭇잎 일기를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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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80421-허윤희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