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재문 展
Arirang Fantasy
2018. 4. 18(수) ▶ 2018. 4. 29(목) 서울시 종로구 평창36길 20 | T.02-396-8744
양재문의 복선 이미지 율동 속에는 춤 생명선이 꿈틀댄다. 아니 '피어난다'고 해야 마땅하다. 초서체(草書體)를 보듯 이미지의 자유분방함은 춤이 움직이는 예술의 한 몫을 한다. 이목구비는 안 보이나 운동감이 있고, 살아 숨 쉬는 여백이 있다. 우리 춤의 미와 흥이 있고, 한(限)이 서려 있다. 양재문의 작품은 흔적, 숨, 리듬, 파선(波線)의 인체변주이다. 김영태(시인, 무용평론가)
양재문은 특별한 다른 매체를 이용하거나 사진의 변형을 가하지 않고서도 사진만의 독자적인 기법 즉 저속 셔터에 의해서 사진의 예술성을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한국의 전통미를 환상적으로 보여줄 수 있음을 실증해 주고 있다. 창작의 의의는 바로 이와 같이 사진성을 지키면서 즉 사진만의 독자적 표현법을 통해 사진적일 때 그 빛을 더한다는 뜻이다. 홍순태(전 신구대학 사진영상미디어과 교수)
어떠한 구체적인 정보도 주지 않는 작가의 사진들은 마치 허물거리며 하늘로 비천(飛天)하는 영혼을 보여주듯이 춤사위 그 자체의 기록을 넘어 그것으로부터 반사되고 전이(轉移)된 정신적 생산물로 이해된다. 그것은 춤사위에 연관되어 자신의 심연에 내재된 기억의 레미니센스와 삶의 애환 그리고 그 존재론적인 아쉬움이 혼돈으로 뒤엉켜 드러나는 일종의 회한의 고백이다. 이경률(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
양재문 작가의 사진은 흐림과 감춤속에 담겨진 교태미와 숭고미가 함께 공유된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덧붙여진 것은 역동적 이미지일 듯 하다. 이는 군무(群舞)의 모습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그동안 일련의 작품에서 정(靜)과 부드러움(柔)이 전해 졌다면, 군무를 통해서는 개성들이 모여 집단적 신명성을 끌어냄으로써 굳셈(强)과 역동성(力動性)을 묘파한다. 김호연(문화평론가)
|
||
|
||
* 전시메일에 등록된 모든 이미지와 글은 작가와 필자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vol.20180418-양재문展 |